[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기어코 5억유로를 채울 기세다.
토드 보엘리 첼시 구단주의 투자가 멈출줄 모른다. 로만 아브라모비치 시대를 끝내고 새롭게 보엘리 체제로 전환한 첼시는 지난 여름이적시장에서 제대로 지갑을 열었다. 라힘 스털링, 웨슬리 포파나, 칼리두 쿨리발리, 마르크 쿠쿠렐라,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 등을 영입하는데 3억유로 가까운 돈을 썼다. 보엘리 구단주는 유명한 축구게임 풋볼매니저를 현실에서 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을 정도였다.
겨울에도 영입은 이어지고 있다. 아스널행이 유력했던 미하일로 무드리크를 무려 1억유로에 하이재킹한 것을 비롯해, 브누아 바디아실, 다비드 포파나, 안드리 산토스 등을 더했다. 주앙 펠릭스는 웬만한 선수 이적료를 들여 임대 영입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보엘리 구단주는 리스 제임스의 백업까지 더할 생각이다. 24일(한국시각) 푸트 메르카토는 '첼시가 말로 구스토 영입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리옹 소속의 구스토는 2003년생 오른쪽 풀백이다. 2021년 프로에 데뷔한 구스토는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30경기에서 4도움을 올렸다. 올 시즌에도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폭발적 스피드에 기술까지 좋다. 수비력도 좋은 편이라, 차세대 특급 풀백으로 평가받고 있다. 프랑스 연령별 대표를 두루 거쳤다.
구스토를 향해 빅클럽들의 구애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첼시가 적극적이다. 첼시에는 제임스라는 확실한 주전 오른쪽 풀백이 있지만, 제임스는 잦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확실한 백업이 필요한만큼, 구스토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재 협상은 잘 진행 중이다. 리옹도 보내길 원하고, 구스토도 첼시행을 원하고 있다. 다만 리옹이 이적 후 재임대를 원하고 있다는게 걸림돌이지만, 마무리될 공산이 크다는게 푸트 메르카토의 생각이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