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퍼펙트라이프' 오미연이 임신 중 당했던 끔찍한 교통사고를 털어놨다.
1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라이프'에서는 배우 오미연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데뷔 51년차 배우 오미연은 임신 중 교통사고로 600바늘을 꿰맸다. 오미연은 "1987년 '한 지붕 세 가족'이 한창 인기 있을 때였다. 광고 촬영하고 집에 가는데 음주운전 하신 분이 중앙선을 넘어와 치는 바람에 정면충돌을 했다. 이마도 뒤집어지고 왼쪽 손목도 부러지고 갈비뼈 세 대 나가고 오른쪽 무릎도 부서졌다"며 "그때 임신 5개월 정도 됐을 때다. 아기의 태동도 느낄 때였는데 아기 때문에 전신마취도 못했다. 아무것도 못했다"고 끔찍했던 사고를 돌아봤다.
오미연의 남편은 "아이가 7개월 만에 태어나서 일주일 만에 병원에서 연락이 왔다. 머리가 점점커진다더라. 뇌수종이었다. 한쪽 뇌가 자라다가 텅 빈 상태였다. 그게 안 자란다더라"라고 밝혔다.
오미연의 남편은 "아버지 직업이 병원장이었다. 저도 의사 집안 아들이고 여동생도 그 병원에 있었는데 (여동생이) 아무래도 아이를 포기하는 게 좋을 거 같다더라. 근데 그건 절대 못하겠더라. 전 재산 다 들여서라도 딸은 살려야겠다 싶어서 병원에 가 수술을 했다. 정말 희한하게 비어있던 뇌도 다 찼다. 지금 결혼해서 밴쿠버에서 사위하고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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