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깐부 할아버지'로 전세계적 인지도를 올렸던 배우 오영수(본명 오세강)가 강제 추행 혐의로 법정에 섰다.
오영수는 3일 오후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열린 강제추행혐의 첫 공판에 참석해 "추행한 사실이 없다"고 무죄를 주장했다. 검찰이 제시한 증거와 관련해서도 대다수 인정하지 않았고, 공판 이후에도 "추행 혐의는 인정하지 않는다. 산책로에서 손을 잡았으나 추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오영수는 지난2017년 중순 여성 A씨의 신체를 부적절하게 접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2021년 12월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으나 불송치 결정이 내려졌고, 그러나 A씨가 이의 신청을 하며 수원지검 성남지청이 수사를 다시 진행한 상태다.
오영수에게 강제 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A씨 측은 당시 주연 배우였던 오영수가 말단 단원이던 A씨를 껴안고 강제적으로 키스하는 등 여러 차례 추행했다고 주장했다. 사과를 요구했을 당시에도 법적 조치를 취하지 않았음에도 범행를 인정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오영수는 '오징어 게임'을 통해 전세계적으로 유명세를 탄 배우다. 1968년 데뷔한 이후 2021년 9월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주목을 받기까지 긴 시간 연극계에서 활동했고, 무명에 가까운 세월을 연기해왔다. '오징어 게임'의 오일남 역으로는 지난해 1월 미국 골든글로브에서 한국 배우 최초 TV부문 남우조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강제추행 혐의 여파로 인해 현재는 출연 중이었던 연극 등에서도 하차했고, 광고 역시 송출 중단된 상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오영수가 출연했던 정부의 규제혁신 광고 송출을 중단했고, 출연했던 연극의 지방 공연 캐스팅도 사실상 취소됐다. 연극 '러브레터'는 캐스팅을 변경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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