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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여진, 가슴 아픈 이별 "숨 안 넘어갈까 영양제 끊는 엄마 마음"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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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배우 최여진이 딸 같은 반려견과 이별했다.

최여진은 3일 "조금만 기다리지. 엄마가 달려가고 있었는데..뭐가 그리 급했을까 내 새끼..분명 하루 전에도 잔반 처리하는 먹순이였는데..먹는 거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쥐돌이 녀석이 새로 산 맛있는 사료도 안 먹고 떠나네"라고 반려견을 떠나보냈음을 밝혔다.

최여진은 "잘가 세상에서 제일 귀여운 내 딸. 슈퍼모델같이 다리가 겁나 긴 내 딸"이라며 "우리 딸 먹는 거 좋아한다고 몇 년을 노견들 수라상 차려준 울 엄마 너무 고생했어"라고 밝혔다.

이어 최여진은 "본인은 정작 안 드시면서 나이든 애들 온갖 좋은 거 뿌려 넣고 요즘은 애들 숨 안 넘어갈까 봐 영양제 다 끊는 엄마의 마음은 오죽할까"라며 "덕분에 오래 살다 간 거니 맘 아파하지 말자. 9마리 중 이제 두 마리 남았네..마음 단단히 먹자"라고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았다. 최여진은 애도글과 함께 반려견 콩알이의 생전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며 그리워했다.

한편, 최여진은 현재 SBS '골때리는 그녀들'에 출연 중이다.

wjlee@sportschosun.com

▶다음은 최여진 글 전문

조금만 기다리지....

엄마가 달려가고 있었는데...

뭐가 그리 급했을까 내새끼..

분명 하루전에도

잔반처리하는 먹순이뇬이였는데..

먹는거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쥐돌이녀석이 새로 산 맛있는 사료도 안먹고 떠나네..

잘가 세상에서 제일 귀여운 내딸

슈퍼모델같이 다리가 겁나 긴 내딸..

작지만 큰 존재감 콩알이...너무 보고싶겠다...

우리딸 먹는거 좋아한다고 몇년을 노견들 수랏상 차려준 울엄마

너무 고생했어..

닥스훈트를 하마 만드는 음식솜씨

본인은 정작 안드시면서

나이든 애들 온갖 좋은거 뿌려넣고

요즘은 애들 숨 안 넘어갈까봐

영양제 다 끊는 엄마의 마음은 오죽할까

덕분에 오래 살다 간거니 맘 아파하지말자

9마리중 이제 두마리 남았네..

마음 단단히 먹자

2023.02.02 밤 9시

콩알이 별이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