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산(미국 애리조나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한화 이글스 김서현이 11일(이하 한국시각) 훈련을 재개하며 팀과 야구팬에 사과한다.
김서현은 현지시각으로 10일 오전(한국시각 11일)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에 위치한 한화의 스프링캠프지 벨뱅크 파크에서 팀 훈련에 앞서 팀원에게 사과를 한다. 이후 취재진을 만나서 야구팬들에 대한 사과를 할 예정이다.
김서현은 지난 7일부터 팀 단체 훈련에서 제외됐었다. 자신의 비공개 SNS 계정에 쓴 글이 외부로 유출되며 큰 파장을 몰고 왔기 때문이다.
김서현은 마무리 훈련 당시 코치와 팬들에 대한 비난의 욕설을 SNS에 썼는데 이것이 최근 외부로 알려지게 됐다.
한화는 이 사실을 인지한 즉시 김서현에게서 사실 여부를 확인했고, 본인이 쓴 것이 맞다는 답변을 듣고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과 상의 끝에 단체 훈련 사흘 제외와 벌금의 징계를 받았다.
수베로 감독은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어린 김서현이 이번 실수를 통해 배우고 깨닫는 것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프런트와 소통해 징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서현 논란은 이 징계로 가라앉지 않았다. 팬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여기에 김서현이 징계를 받은 첫 날 퓨처스팀이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는 구단 SNS에 좋아요를 눌러 또한번 논란을 일으켰다. SNS에 좋지 않은 글을 써서 징계를 받은 선수가 징계 첫날 다시 SNS를 한다는 것 자체가 반성의 모습이 아니라는 것.
게다가 김서현은 이제껏 반성의 사과를 하지 않고 있어 팬들의 분노는 계속됐다. 이제 훈련을 다시 시작하면서 사과를 하게된 김서현. 이번 사과가 팬들의 분노를 가라앉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투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