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이성재가 결국 분노를 터트리며 무너져내렸다.
지난 2월 18일에 방송된 TV CHOSUN 주말미니시리즈 '빨간 풍선'(극본 문영남/ 연출 진형욱/ 제작 초록뱀 미디어, 하이그라운드) 17회에서는 아내 김혜선(고금아 역)과 갈등을 겪는 이성재(지남철 역)의 모습이 그려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이성재는 김혜선의 외도 상대인 최대철(조대근 역)의 전처 윤지숙(이지옥 역)을 직접 대면하게 됐다.
김혜선의 외도를 알고 있음에도 줄곧 차분한 표정을 유지하던 그였지만 윤지숙과의 대화 후 끝내 착잡한 표정을 지어 처참한 심경을 예감케 했다.
이후 눈앞에서 외도의 광경을 또 한 번 목격한 그는 이전과는 다른 차가운 목소리로 김혜선을 불러 세웠다.
이성재는 잘못했다며 용서를 빌었지만 자신을 비아냥대는 김혜선의 태도에 주먹을 꽉 쥐었고, 결국 몸을 떨며 "짓밟고 깔아뭉개고 내 존심 따위 갈가리 찢어던지고 침을 뱉어도 상관없어! 천운이한테만은 안돼"라고 분노해 긴장감을 선사했다. 감정을 점층적으로 고조시키다가 마침내 터트려버린 이성재의 모습이 안방극장에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와 몰입도를 높이기도.
또한 허공을 보며 가슴을 치던 그의 모습에선 '지남철'의 답답한 심정마저 고스란히 느껴지는가 하면, 최대철을 찾아가 김혜선과 헤어질 것을 부탁하는 결연함까지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이성재는 그동안 쌓아왔던 내면의 응어리를 터트려 안방극장을 숨죽이게 만들었다.
자신과 어긋나버린 김혜선을 보며 무너진 지남철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해 극을 긴장감 있게 이끌었다는 평.
한편 이성재가 출연하는 TV CHOSUN 주말미니시리즈 '빨간 풍선' 18회는 오늘(19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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