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SON 완벽한 선수,완벽한 응답할 줄 알았다" 토트넘 수석코치의 극찬

by

"손흥민은 완벽한 선수이기 때문에 완벽한 응답을 할 줄 알았다."

담낭염 수술 후 회복중인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을 대신해 웨스트햄전 지휘봉을 잡은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토트넘 수석코치가 '조커' 손흥민을 향한 확고한 믿음을 전했다.

손흥민은 20일 오전 1시30분(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웨스트햄과의 홈경기에 선발 제외됐다. 손흥민은 이날 올 시즌 두 번째로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히샬리송이 선발로 나섰고, 손흥민은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22분 히샬리송과 교체 투입됐다. 그리고 그라운드에 들어선 지 불과 5분 만에 쐐기골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폭발적인 스피드로 그라운드를 휘젓던 손흥민은 '영혼의 단짝' 케인이 뒷공간으로 찔러준 스루패스를 이어받아 골키퍼를 제치고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리그 5호골, EPL 통산 98호골. 토트넘은 손흥민의 쐐기골에 힘입어 2대0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뉴캐슬(승점 41)을 승점 1점차 4위로 밀어내고 톱4에 올라섰다.

이날 경기 후 기자회견에선 '특급조커' 손흥민에 대한 질문이 빠질 수 없었다. '손흥민의 벤치 이유에 대해 100% 컨디션이 아니라고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말씀하셨는데 그 말은 피지컬적인 부분에 대한 이야기였나 자신감에 대한 이야기였나. 교체 투입에 대한 그의 응답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기자의 질문이 나왔다. 스텔리니 수석코치는 "우리는 손흥민의 응답이 완벽할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왜냐하면 손흥민이 완벽한 선수이기 때문"이라고 절대 믿음을 표했다. "하지만 월드컵이 끝나고 나면 선수들의 컨디션이 100%가 아닌 경우가 종종 있다. 그 순간에는 결정을 내려야 하는데 쏘니 같은 선수를 빼는 결정을 하는 것은 참 어렵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하지만 많은 경기가 있기 때문에 그 어려운 일을 해야만 한다"고 설명했다.

"선수를 오랫동안 잃을 위험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그렇게 하고 싶지 않다. 우리는 쏘니를 올바른 방식으로 활용하고 싶다. 이제 히샬리송이 100% 컨디션으로 돌아왔고, 이런 유형의 경기를 할 수 있는 팀을 택했다. 계획은 명확했다. 전반전에 싸워야 했고, 상대가 전열을 가다듬고 우리가 공간을 확보하게 되면 쏘니 같은 선수를 활용해 공간을 공략하는 것이 계획이었다"라고 상세한 설명을 덧붙였다.

그러면서 스텔리니 코치는 "자신감은 100 %였다. 회복이 필요한 건 피지컬적인 부분이었다. 5경기를 연속으로 뛰다 보면 피곤함을 느낄 때도 있고 완벽하지 않다고 느낄 때도 있다. 선수가 이렇게 말할 수 있을 만큼 성숙하다는 것이 우리에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11명의 선수의 경기력을 관리할 수 없기 때문에 중요하다. 11명이 100%라면 7명이 잘하고 3명이 잘하지 못하는 상황보다 나을 것이다. 선수들이 성숙하고 우리와 대화를 나눌 수 있어야 한다. 손흥민의 경우 주중에는 완벽했지만 14일 동안 6경기를 치르면서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관리할 시간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 교체를 포함한 모든 결정은 이탈리아에서 담남염 수술 후 요양중인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함께 했다는 사실도 거듭 밝혔다. "오늘은 안토니오가 완전히 참여해 균형이 잘 맞았다. 어제, 전날도 안토니오는 우리의 느낌을 듣고 싶어했고, 오늘 경기중에도 문자로 조언해주셨다. 안토니오에게 '이렇게 하고 싶다. 이 선수를 바꾸고 싶다'고 하면 동의해줬다. 가끔은 기다리라고도 했다. 우리는 안토니오가 좋아하는 대로 결정하고 경청하고 있지만 안토니오는 저와 라이언 코치가 선수들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지, 경기장과 TV는 다르기 때문에 경기력에 대해 어떻데 느끼는디 말하길 원한다"고 조율 과정을 설명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