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종오 강원동계유스올림픽 신임조직위원장이 IOC선수위원 도전 의지를 공식석상에서 처음 피력했다.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21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2기 조직위 구성을 위한 총회를 열고 사격 국가대표 출신 진종오 대한체육회 이사와 이상화 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를 공동위원장으로 의결, 선임했다. .
사격 국가대표, 서울시청 플레잉코치로 활약해온 진종오 신임 위원장의 첫 행정가 데뷔 무대다. 춘천 출신 진 위원장은 춘천교대부초-남춘천중-강원사대부고를 졸업한 강원도 토박이로 2004년 아테네,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 총 5번의 올림픽에 출전해, 사격 50m 권총에서 개인 종목 최초의 올림픽 3연패를 달성했고, '금 4, 은 2' 등 총 6개의 최다 메달을 보유한 '레전드' 올림피언이다. 강원2024 조직위원장 선임을 계기로 IOC선수위원 도전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다. 유승민 IOC선수위원(대한탁구협회장)의 8년 임기가 2024년 파리올림픽 때 만료되는 만큼 진종오, '배구여제' 김연경 등 도쿄올림픽 에이스들의 물밑 경쟁이 시작됐다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대한체육회는 가능한 빠른 시점에 IOC선수위원 후보를 결정해 불확실성을 줄이고, IOC선수위원 3연속 당선을 위한 준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한 질문에 진 신임 위원장은 "IOC위원은 전세계 모든 올림피언들이 꿈꾸는 마지막 목표"라며 도전 의지를 분명히 했다. "강원동계유스올림픽 조직위원장으로 일하며 행정 경험을 쌓는 것이 향후 IOC선수위원 도전에도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은 2018 평창올림픽·패럴림픽 레거시 사업으로, 2024년 1월 19일부터 2월 1일까지 강원도 평창, 강릉, 정선, 횡성 4개 지역에서 개최된다. 전세계 70여 개국, 14~18세 청소년 선수 2000여 명 등 선수단 6000여 명이 참가하고, 15개 종목, 81개 세부종목에서 경쟁한다. 프레스센터=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