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안 풀려도 이렇게 안 풀릴 수가 있을까.
롯데 자이언츠 투수 윤성빈이 스프링캠프에서 낙마했다. 롯데는 4일 '윤성빈이 진단 결과 왼쪽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대퇴이두근 2도 파열 소견을 받았다'며 '회복 주사 치료를 받았으며, 오는 10일 2차 주사 치료가 예정돼 있다'고 발표했다. 윤성빈은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서 귀국길에 올라 2주 간 재택 안정 가료 후 추가 체크를 받을 예정이다.
윤성빈은 롯데의 아픈 손가락이다. 2017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윤성빈은 데뷔 당시 '탈고교급 투수'로 큰 주목을 받았다. 이듬해 1군 데뷔한 윤성빈은 18경기 50⅔이닝에서 2승5패, 평균자책점 6.39을 기록했다. 롯데는 윤성빈의 잠재력을 깨우기 위해 2019 시즌 중반 자매구단인 일본 프로야구(NPB) 지바 롯데 마린스 2군팀에 연수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윤성빈은 연수 복귀 후에도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면서 퓨처스(2군)팀에서 시즌을 마무리 했다.
2020시즌 퓨처스(2군)에서 시즌을 소화한 윤성빈은 이듬해 5월 2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1군 콜업돼 1이닝 무안타 1볼넷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반등할 것처럼 보였지만, 이후 다시 퓨처스에서 시즌을 보냈다. 2021시즌을 마친 뒤엔 군 복무를 위해 훈련소에 입소했으나 건강 문제로 조기 퇴소했고, 육성 선수로 전환해 다시 시즌에 돌입하는 우여곡절도 겪었다. 이번 1군 스프링캠프 합류를 통해 다시 재기의 발판을 만들 것으로 전망됐으나, 연습경기 등판 이튿날 부상하면서 또 눈물을 흘리게 됐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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