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그동안 구미시청 씨름팀을 이끌던 김종화 감독(63)이 퇴임했다.
열심히 걸어온 40년이었다. 김 감독은 고등학교 때 씨름과 인연을 맺었다. 우연한 기회였다. 그는 "고등학교 때 축구를 하기 위해 대구에 갔다. 골키퍼였다. 100㎏이 넘는데도 빠르게 반응했다. 이 모습을 본 씨름부에서 스카우트 제의가 들어왔다. 그때부터 씨름을 했다. 용인대 진학을 했는데 중퇴를 했다. 이후 실업팀에서 5년 동안 뛰었다. 무릎 부상으로 일찍 은퇴했다"고 돌아봤다.
선수로는 빛을 보지 못했다. 지도자로서도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그럼에도 김 감독은 씨름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았다. 그는 1985년 구미초등학교에서 처음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17여년 동안 전국을 돌며 우수한 인재를 발굴했다. 그는 이태현 박정석 정경진 김기태 등 장사 30명을 배출했다. 전문체육 대회 단체전 19회 우승, 개인전에서 90회 이상 우승을 일궈냈다. 2020년에는 제9회 씨름의 날 기념식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지도부문)을 받기도 했다.
김 감독은 2002년 구미시청의 지휘봉을 잡았다. 20여년 동안 팀을 이끌다 지난해 말 퇴임했다. 대한씨름협회는 지난 2월 열린 문경장사 씨름대회에서 김 감독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씨름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한 공을 인정받았다.
그는 "두 가지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첫 번째는 무명이던 박정석을 천하장사로 만들었을 때"라고 말했다. 박정석은 2018년 천하장사씨름대축제 천하장사 결정전에서 정상에 올랐다. 구미시청은 2002년 3월 창단 후 처음으로 천하장사를 배출하며 환호했다.
김 감독은 "잠시 격투기로 외도했던 이태현을 복귀시켰을 때도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씨름스타' 이태현은 2006년 은퇴 뒤 프라이드와 K-1에서 활동했다. 초등학교 때부터 이태현을 가르친 김 감독은 제자를 모래 위로 다시 불러 장사에 올려놓았다.
그는 "아직 더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정년이 됐다. 40년 넘게 씨름을 했다. 치열하게 살아왔다. 앞으로도 씨름에 도움이 되고 싶다. 조금 쉬면서 방법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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