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지석진, 1년치 용돈 다 쓴 것 아닐까? 32명의 한우 회식이니 무지막지하게 회식비가 나왔을 터. 그래도 지석진은 일시불 결제 뒤 '행복'을 외쳤다. 이러니 선후배가 따를 수 밖에.
5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 멤버들은 한 고깃집에 모였다. 고깃집에는 '지석진이 쏜다'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어 멤버들을 모두 놀라게 했다.
지난 '겨울 MT 특집'에서 지석진이 "후배들이니까 뭐든지 다 살 수 있어"라고 말했던 것을 지키기 위해 회식 자리가 마련된 것.
이날 지석진은 멤버들에게 "나는 솔직히 너희들 사주고 싶었다. 내가 사서 카메라가 온거다. 카메라가 와서 내가 사는게 아니다"라고 말했으나, 정작 유재석에게는 "안심은 가격이 쎄니까 등심 먹어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양세찬은 안창살을 주장했고, 결국 특수부위로 먼저 시작하기로 한 가운데 '런닝맨' 스태프들이 하나씩 들어와 합류했다. 점점 늘어나는 인원에 결국 회식 자리는 초대형 스케일로 바뀌었다.
알고보니 이 회식엔 히든 룰이 있었다. '런닝맨' 멤버들이 '석삼이', '화났어요', '맛있다', '사장님' 을 한 번씩 언급할 때마다 스태프가 한 명씩 추가로 투입되는 것이다. 사실 지석진은 제작진과 통화할 때 "제작진들도 오시라 그러라"고 한 바 있으며, 이날 촬영에서 "맛있다고 말할 때마다 제작진 한 명씩 투입돼서 먹을 것"이라고 고지받기도 했으나 기억을 못했다.
이가운데 순식간에 식당은 제작진으로 꽉 채워지고 지석진의 표정은 점점 어두워졌다.
결국 제작진은 스태프와 룰렛 대결로 회식비를 낼 것이라고 예고하면서, 지석진이 직접 룰렛을 돌렸으나 '지석진 전액 결제'가 나왔다.
'런닝맨' 멤버들과 스태프들은 환호했고, 지석진은 제작진과 악수하며 계산대 앞으로 이동했다. 그리고 "맛있게 드셨나요? 저는 기쁩니다. 저는 여러분들이 맛있게 드셨다면 행복해요"라며 환하게 웃은 지석진은 "일시불! 할부는 없다! 여러분 결제가 됐습니다!"를 시원하게 외쳤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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