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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 수원FC, 부활의 키는 결국 '캡틴' 윤빛가람

by 박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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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수원FC의 2023시즌 초반 흐름이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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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는 4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홈개막전에서 1대2로 패했다. 제주와의 1라운드에서 0대0으로 비긴 수원FC는 개막 후 2경기에서 승점 1점을 얻는데 그쳤다. 아직 초반이기는 하지만, 수원FC의 컬러가 전혀 나오지 않고 있다. 리그 최강의 공격축구를 자랑하는 수원FC지만, 2경기에서 단 1골에 그쳤다. 슈팅수 13개, 유효슈팅수 3개 모두 리그 최하위다. 기대득점도 1.79에 그쳤다. 리그 10위다. 절치부심했다는 라스는 여전히 지난 시즌의 부진에서 탈출하지 못한 모습이고, '에이스' 이승우는 여전히 제 컨디션이 아니다. 이승우는 설상가상으로 포항과의 경기에서 무리한 슈팅을 하다 퇴장을 당했다.

그렇다고 겨우내 공들인 수비가 좋은 것도 아니다. 제주전에서 스리백, 포항전에서 포백을 가동했지만, 수비 조직력은 기대이하였다. 제주전에서 무실점을 했지만, 잘 막았다기 보다는 제주가 못 넣었다는 표현이 맞을 듯 하다. 경험 많은 수비수 이재성이 가세했지만, 여전히 수원FC의 수비는 허약하다. 계속해서 뒷공간을 내줬고, 흐르는 볼도 전혀 따내지 못했다. 수원FC 수비진 자체의 실수로 내주는 기회가 너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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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 모두가 흔들리는 총체적 난국, 이를 해결해 줄 선수는 '캡틴' 윤빛가람이다. 윤빛가람은 올 시즌 수원FC의 승부수다. 지난 시즌 군에 입대한 이영재의 공백을 메우지 못한 수원FC는 지난 2년간 계속해서 영입을 시도했다 실패한 윤빛가람을 마침내 품는데 성공했다. 나름 공들여 키운 '국대 출신' 이기혁까지 내줬다. 지난 해 이승우의 개인기와 라스-김 현의 높이를 앞세워 득점력을 유지하는데는 성공했지만, 경기력 자체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김도균 감독은 2년 전 무릴로-이영재-박주호, 삼각편대가 보여준 정교하고 빠른 패싱게임을 선호한다. 내리막이지만, 여전히 날카로운 패싱력을 자랑하는 윤빛가람을 데려온 이유다.

동계훈련 기간 김 감독의 의중은 맞아 떨어지는 듯 했다. 제주에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온 윤빛가람은 의욕적인 태도로 임했다. 특유의 창의적인 패스는 수원FC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줬다. 윤빛가람이 있고 없고 차이가 클 정도로, 비중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김 감독은 주장 완장까지 주며 윤빛가람에 신뢰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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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막상 뚜껑이 열리자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공격포인트는 없고, 키패스는 단 3개 뿐이다. 패스성공률도 84%에 그치고 있다. 윤빛가람이 죽자, 수원FC의 공격과 수비가 모두 매끄럽지 못했다. 전방에 질좋은 패스가 공급이 안되니 공격은 풀리지 않고, 수비 입장에서도 앞에서 공을 지켜주고 점유해줘야 할 윤빛가람이 부진하니, 수비를 해야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 결국 윤빛가람이 살아야 수원FC가 다시 활기를 찾을 수 있다. 수원FC는 그 시작이 이번 주말 펼쳐지는 수원 삼성과의 '수원 더비'가 되길 바라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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