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타자' 출신 이승엽 감독이 정수빈의 부활을 위해 무한 애정을 쏟았다.
지난 7일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귀국한 두산베어스 선수단은 9일 잠실 야구장에서 첫 훈련을 펼쳤다.
이승엽 감독은 외야와 타석을 오가며 선수들의 움직임을 살피고, 도움이 필요한 선수들에게는 다가가 소통했다.
정수빈에게는 직접 볼을 던져주며 훈련 도우미로 나섰다.
정수빈은 최근 2년간 부진했다. 특히 여름에는 1할대 타율에 그쳤다.
가을에만 방망이만 터지며 '가을 사나이'라는 별명도 있다. 그나마 지난 시즌은 가을야구도 진출하지 못해 더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이승엽 감독 역시 정수빈의 부활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정수빈은 올 시즌 김재환, 외국인 타자 호세 로하스와 함께 두산의 외야를 책임질 예정이다.
하지만 영원한 주전은 없다. 김인태, 김대한, 조수행, 양찬열등 영건들의 도전도 이겨내야 한다.
정수빈이 새 감독체제에서 기복 없는 기량을 보여줄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2023.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