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한 번의 판단 미스, 패배라는 쓰디 쓴 결과로 돌아왔다.
2023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첫날부터 이변이 펼쳐졌다. 본선 1라운드 A조 개최국 대만이 파나마에 완패했다. 전직 빅리거 일부와 젊은 선수 위주로 구성된 파나마는 대만보다 한 수 아래의 팀으로 꼽혔다. 그러나 대만은 파나마에 잇달아 빅이닝을 허용하며 고개를 떨궜다.
파나마는 2006년(3패)과 2009년(2패) 각각 1라운드에서 탈락했고, 2013~2017 대회에선 예선 문턱을 넘지 못했다. 2006년 대회 3경기서 7득점을 했으나, 2009년 대회 2경기에선 무득점에 그쳤다. 14년 만에 다시 나선 WBC 첫판에서 득점 물꼬를 시원하게 트면서 새 역사를 썼다.
내용을 뜯어보면 대만에겐 두고두고 아쉬울 만한 승부였다.
4회초 첫 빅이닝, 냉정한 판단이 이뤄졌다면 피할 수 있었다. 대만 선발 투수 후즈웨이는 선두 타자 2루타에 이어 볼넷을 내주며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이 시점에서 투구 수는 61개. 1라운드 선발 투구 수 제한(65개)에 4개만을 남겨둔 상황이었다. 한 타자를 더 상대할 수 있기는 했지만, 앞선 내용이 좋지 않았고 0-0의 균형이 깨질 수도 있었던 위기였다.
이 상황에서 대만 벤치는 후즈웨이를 그대로 밀어 붙이는 쪽을 택했다. 파나마전을 치른 이튿날 휴식일인 대만은 불펜 투구수만 잘 조절하면 이어지는 경기에 투수진을 온전히 활용할 수 있었다. 이럼에도 투수진을 아끼는 쪽을 선택했다. 후즈웨이는 2구 만에 우전 적시타를 내주면서 실점하고 말았다. 그제서야 대만 벤치가 움직였지만, 파나마의 분위기는 이미 달아오른 상황이었다. 후즈웨이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천관웨이가 불을 끄지 못하면서, 대만은 결국 4회에만 5점을 내줬다.
투수 교체 타이밍을 놓친 대가는 혹독했다. 길어진 수비 시간은 공격 집중력 저하로 이어지며 대만이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지 못하는 결과로 나타났다. 꼬인 마운드 운영 계획은 6회에 다시 6실점을 헌납하는 빌미가 됐다.
이번 WBC는 투구 수 제한 뿐만 아니라 교체된 투수가 세 타자 이상을 상대해야 마운드를 내려올 수 있다. 때문에 마운드 운영이 대회 전체 성패를 가를 최대 변수로 꼽혀왔다. 대만의 첫 경기 완패는 이런 규정에 맞춰 경기 상황, 상대 타자와의 승부에서 냉정하고 철저하게 마운드를 운영하지 못하면 어떤 결과를 얻게 되는지 똑똑히 보여준 사례라 할 수 있다. 호주전 이튿날 한-일전을 치르는 이강철호에겐 반면교사가 될 만한 경기였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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