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더이상 국민타자도, 푸른피의 레전드도 아니다. 이승엽 감독이 두산 베어스에서의 첫 공식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두산은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5대3으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 롯데 한동희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하며 리드를 내줬지만, 송승환의 홈런과 이유찬의 3루타로 따라붙었다. 5회 롯데 유강남의 3루타에 이은 김민석의 적시타로 다시 1점을 뒤졌지만, 안재석의 동점포에 이어 허경민의 역전 적시타, 상대 폭투로 승부를 뒤집은 뒤 김강률 이병헌 홍건희의 불펜이 승리를 지켜냈다.
젊은 선수들이 선발출전해 3타석을 소화했고, 경기 막판 베테랑 선수들이 1타석씩 소화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2루타 2개를 때린 김대한도 인상적이었다.
이 감독은 경기 전에도 "첫 경기라고 해서 떨리거나 그런 건 없다. 시범경기 아닌가"라며 웃었다. 선수들도 적극성 넘치는 타격과 자신있는 투구를 펼쳤다.
경기 후 이 감독은 "선발출장한 젊은 선수들, 경기 후반 나간 베테랑 선수 모두 최선을 다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상대 투수가 어떤 공을 던지든 본인이 갖고 있는 스윙을 자신있게 하라고 주문했는데, 그런 모습이 나온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투수들도 마운드에서 제 몫을 다했고 수비, 주루에서도 좋은 모습을 봤다. 원정 첫 시범경기부터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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