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루수에 유격수, 중견수까지 가능성을 열어놨다.
한화 이글스 고졸루키 문현빈(19)은 지난 8일 삼성 라이온즈와 연습경기에 중견수로 선발출전했다. 2루수가 주 포지션인 신인이 외야를 지켰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문현빈이 고등학교 시절에 외야 경험이 있다고 들었다. 프로에서 포지션 유동성에 참고하기 위해서 기용했다"고 했다. 수비 능력을 확인하기 위해서인데, 애리조나 캠프 때부터 중견수 훈련을 조금씩 했다고 한다.
그런데 일시적인 테스트 수준이 아니었다.
수베로 감독은 시범경기에 문현빈을 외야수로 출전시키겠다고 했다. "문현빈의 포지션별 수비를 끝까지 지켜보겠다"고 했다.
외야 한 자리를 놓고 주전 경쟁이 뜨겁다. 노수광 장진혁 이진영 장운호 등 기존 외야수들이 대기하고 있다. 1월 중순 트레이드로 영입한 베테랑 이명기까지 경쟁에 합류한다. 여기에 신인 내야수까지 가세했다.
유망주 문현빈의 여러가지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주 포지션인 2루수에는 정은원이 확고한 주전이다. 문현빈이 이 자리를 비집고 들어가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계속해서 기회를 주고 있다. 남다른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는 신인선수. 어떤 식으로든 활용하고자 하는 의지가 느껴진다.
2루수와 유격수, 중견수 모두 수비의 핵, 센터라인이다. 한화 코칭스태프가 루키 문현빈은 야수진의 미래 핵심전력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2023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선수. 여러가지 재능을 타고 났다. 공수주에서 신인답지 않다는 평가가 줄을 잇는다.
수베로 감독은 외야수 문현빈에 대해서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좌우로 가는 타구를 잘 처리했다. 움직임이 좋았고 편하게 플레이를 했다"고 말했다.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다보면, 혼란이 생길 수도 있다. 지난해 김태연이 내외야를 오가면서 그랬다. 지금은 여러가지 가능성을 모색하는 단계이다. 어느 시점에서인가 선택과 집중이 필요할 것 같다. 문현빈이 주어진 기회를 확실하게 움켜쥐어야 한다.
문현빈은 13일 KIA 타이거즈전에 2루수로 교체 출전했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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