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풀리면서 운동을 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특히 중장년층은 체중 감량과 건강유지를 위해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갑작스럽고 무리한 운동은 자칫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50대 초반 A씨는 최근 집 근처 헬스장을 찾았다.
등록한 지 1개월 가량이 지나면서 역기를 통한 상체 근력 운동에 자신감이 붙어 평소보다 1.5배 정도의 중량을 들어올렸다.
그런데 다음날부터 어깨가 욱신거리며 통증이 시작된다.
파스를 붙여도 소용이 없었고 잠을 들기도 어려웠다.
통증이 심해져 병원을 찾았는데, 그의 병명은 이른바 오십견으로 불리는 '유착성 관절낭염'이었다.
국민 관심질병 2020년 통계에 따르면, 50대가 전체 31.7%를 차지할 정도로 가장 많다. 이처럼 50대 이상 중년층에서 주로 발병하지만, 최근엔 젊은 층에서도 꾸준히 늘고 있다.
정상적인 관절낭은 주머니 모양으로 생겨 내부에 충분한 공간을 갖고 있다. 그런데 관절낭에 염증이 생겨 들러붙거나 퇴화로 인해 두꺼워지고 딱딱해지면 어깨가 굳어 잘 움직여지지 않는다.
목과 어깨의 뻐근함이나 피로감으로 시작되는 오십견 증상은 심하면 팔을 올리거나 내릴 때에도 심한 통증을 느낀다.
다른 부위 관절은 운동을 해 근육이 많아질수록 튼튼해지지만 어깨 관절은 근육이 많아지면 찢어지거나 망가지는 섬세한 관절이다.
공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어깨 돌리기 기구, 앞뒤로 손뼉 치기 동작 등은 어깨를 유연하게 만드는 게 아니라 억지로 어깨를 꺾는 동작들이기 때문에 어깨 힘줄에 손상을 줄 수 있다.
또한 설거지나 청소 같은 집안일도 여러 번 반복하면 어깨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결국 A씨는 관절낭 유착이 너무 심해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유착된 관절낭에 칼집을 주어 들러붙은 관절낭을 풀어주는 시술을 받고 회복했다.
목동힘찬병원 김진홍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오십견은 흔한 어깨질환이지만 생각보다 정확한 진단을 받는게 어렵다.하지만 조기에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빠른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약물치료, 물리치료와 같은 보존적 치료로 호전이 없다면 내시경 시술로 통증에서 해방되고 잃어버린 일상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오십견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것이 좋지만 무리한 헬스나 어깨를 과다하게 사용하는 운동은 오히려 오십견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김진홍 원장은 "갑작스럽게 어깨 운동을 하는 것도 좋지 않으니 충분한 스트레칭을 한 다음 운동하고, 어깨에 부담이 가는 동작은 피하는 것이 건강한 어깨를 유지하는 지름길이다"고 당부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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