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MVP가 MVP에게 타격 조언을 구했다. 누구와 누구를 얘기하는 걸까.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가 지난 1월 플로리다 개인 훈련 중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폴 골드슈미트와 만나 타격에 관해 의견을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디 애슬레틱은 14일(한국시각) '애런 저지, 폴 골드슈미트 그리고 두 MVP가 함께 시간을 보낸 날'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두 선수는 지난 1월 플로리다 캠프의 한 배팅케이지에서 머리를 맞댔다. 이유는 상대 투수를 좀더 무력화하기 위한 방법을 논의하고 구체화하기 위해서였다'고 전했다. 저지가 골드슈미트에게 조언을 구했다는 얘기가 된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저지는 투 스트라이크 이후 컨택트 비율을 향상하고 싶어하는데, 그가 수 년간 고민해 온 타격폼을 조정하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저지는 투수가 공을 던지기 전 다리를 높게 들어올리는 타격폼을 취한다. 국내에서는 외다리 타법이라 부르기도 한다.
하지만 투 스트라이크에 몰렸을 때 타율을 높이기 위해 왼발을 투수를 향해 내딛는 걸 생략한다는 게 저지의 타격폼 조정 내용의 골자다. 그게 바로 골드슈미트의 타격폼이다.
저지는 지난해 투 스트라이크 이후 21홈런을 날려 이 부문서도 메이저리그 1위였지만, 타율은 0.194로 해당 상황에서 200타수 이상 타격을 한 타자 188명 가운데 72위였다. 물론 컨택트 비율을 높이고 삼진을 줄이면 타율을 높일 수 있다. 저지는 다리를 내밀지 않고도 기존 파워로 안타를 생산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두 슈퍼스타가 처음 만난 것은 2022년 시즌을 앞두고 99일 동안 진행된 락아웃 동안이었다. 선수노조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작년 올스타전에서 다시 만났고, 8월 6~8일 양키스가 세인트루이스로 원정을 갔을 때 또 만났다.
저지는 디 애슬레틱에 "폴은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자다. 지금까지 훌륭한 커리어 쌓아왔다. 폴과 같은 타자와 함께 시간을 보낸다면 타격 방법을 배울 수 있다. 특정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하는 지를 말이다. 특별한 시간"이라며 골드슈미트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두 선수는 지난해 나란히 MVP에 올랐다. 저지는 타율 0.311에 아메리칸리그 한 시즌 최다인 62홈런과 131타점을 때렸고, 골드슈미트는 타율 0.317에 35홈런, 115타점을 올리며 사실상의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하지만 열기를 더해가고 있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참가를 두고는 생각이 달랐다. 저지는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 불참한 반면 골드슈미트는 기꺼이 받아들였다. 미국 대표팀 1루수이자 3번타자로 나서는 골드슈미트는 3경기에서 타율 0.333(9타수 3안타) 5득점 4볼넷, OPS 1.015를 마크했다.
WBC 합류 전 시범경기에서는 5경기에 출전해 타율 0.417(12타수 5안타) 1홈런, 1타점. OPS 1.167을 기록 중이었다. WBC에서도 고감도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저지가 조언을 구할 만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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