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일본)=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결국 또 도돌이표다. 장기 계획 실행이 아닌, 눈앞의 문제해결에 급급했던 대처가 불러온 참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23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참가했던 야구 대표팀이 14일 귀국했다. 조별리그 통과 실패라는 성적표를 손에 쥐고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하며 고개를 숙였다.
야구 대표팀의 실패는 개인의 실패가 아니다. KBO와 리그 전체의 실패나 다름 없다. 도쿄올림픽 '노메달' 수모에 이어 국제 대회에서 졸전이 이어지면서 대표팀 부진에 대한 분석 역시 쏟아지고 있다.
다시 '전임 감독제 부활'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KBO는 이미 국가대표 전임 감독제를 실시했었다. 선동열 감독이 최초의 전임 감독으로 2017년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이끌었다. 하지만 그사이 잡음이 많았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고도 선수 선발, 기용 문제가 불거지면서 선동열 감독이 국정감사까지 불려나가는 수모와 굴욕을 겪었다. 이후 선동열 감독이 물러나고, 김경문 감독이 2019년 프리미어12와 2021년에 열린 도쿄올림픽까지 지휘했다.
이후 전임 감독제는 다시 흐지부지 됐다. 일단 선동열 감독의 국정감사 논란 때, 당시 정운찬 총재가 "전임감독제가 반드시 필요한 건 아니다"는 발언을 하면서 어렵게 정립해놓은 '국가대표 전임감독제'의 뿌리 자체가 흔들렸다. 이후 선동열 감독은 사퇴했고, 국제 대회가 줄줄이 이어지면서 두번째 전임 감독을 선임하기는 했지만 도쿄올림픽에서의 '노메달' 참패로 슬그머니 없던 일이 됐다. 대표팀 감독에게도 적지 않은 연봉을 줘야 하는데 성적도 좋지 않고, 잡음도 끊임없이 나오니 차라리 현역 감독이 맡아주는 게 낫겠다는 내부 판단이었다. 현역 감독은 현재 리그에서 뛰는 최고 선수들에 대한 분석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이 모든 결정은 KBO 혼자서 하지는 않는다. 10개 구단 이사회와도 긴밀한 소통을 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현역 사령탑인 이강철 KT 위즈 감독에게 WBC 대표팀을 맡겼다. 시작부터 어느정도 예견이 됐던 결과다. KBO와 기술위원회에서 대표팀 차기 사령탑을 두고 긴 시간 심도있는 고민을 해왔던 것을 알고 있다. 여러 후보들을 두고 그중 가장 적합한 인물을 뽑았다.
그러나 현재 팀을 이끌고있는 사령탑에게 국가대표, 특히 WBC처럼 큰 대회까지 맡기는 것은 너무나 큰 부담이다. 아무리 대표팀이 더 우선이라고 해도, 본인의 소속팀까지 있는 상황에서 본업을 완전히 저버릴 수 없다. 특히 이강철 감독은 대회 내내 '자팀 소속 선수는 아낀다', '타팀 선수들을 혹사시킨다'는 오해와 억측까지 받았다.
장기 계획 수립과 실행 없이, 상황을 모면하려는 즉각적 풀이법이 만든 참사다. 2013년 WBC, 2017년 WBC 그리고 도쿄올림픽 노메달까지. 매번 고개를 숙였지만, 돌이켜봤을때 크게 달라진 게 없다. 과정의 반복일 뿐이다. 국제 대회가 리그에도 직격탄을 미치는만큼 잦은 평가전 유치와 대표팀에 대한 관심 촉구 등 실질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더 이상의 시행착오는 프로답지 못한 실책이다.
도쿄(일본)=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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