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네가 결정해."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최근 제대한 이주형의 포지션에 대해 선수 본인에게 선택권을 넘겼다. 염 감독은 15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에 앞서 최근 제대하고 팀에 복귀한 이주형의 포지션에 대해 묻자 "이주형이 스스로 하고 싶은 포지션을 선택해서 구단에 알려달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주형은 2020년 2차 2라운드 전체 13순위로 입단한 대형 내야수 유망주였다. 2020년 2군에서 타율 3할5푼6리(87타수 31안타) 4홈런 22타점을 기록했고, 2021년에도 타율 3할3푼1리(130타수 43안타)를 기록 중에 입대했다. 1군 기록은 2021년에 14경기에 출전해 타율 1할2푼5리에 그쳤다.
2월말 제대한 이주형은 팀이 마련한 제대 후 프로그램을 수행하고 있다. 돌아온 이주형에겐 포지션 고민이 있었다. 내야수였지만 1군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 2021년에 외야수로 바꾼 상태에서 군입대를 했었다.
그사이 팀 전력은 또 바뀌었다. 베테랑 이천웅이 1군에서 뛸 자리가 없고, 지난해 타율 3할을 친 문성주가 백업일 정도로 외야가 포화상태다. 그로서는 고민이 될 수밖에 없다.
염 감독은 "이주형에게 구단이나 내가 아닌 본인이 가장 잘 알것이니 스스로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하라고 말해줬다"면서 "본인 마음에 있을 것이다. 본인이 가장 잘하고 싶은 것을 하는게 가장 성공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염 감독은 "구단이나 감독의 눈치를 볼 수 있다. 하지만 본인의 인생이기에 눈치 보지 말고 스스로 결정해야한다"면서 "그래야 빨리 실력이 늘고 자리를 잡을 수 있다. 우리는 선수의 결정을 믿어주고 열심히 만들어주면 된다"라고 했다.
타격에 재능이 많은 이주형이 어떤 포지션으로 돌아올까. 그가 선택하는 곳은 곧바로 경쟁 시작이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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