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수아레즈의 과감한 조기강판과 강민호의 4번 배치. 성공적이었다.
삼성이 4번 강민호의 극적인 동점 스리런포로 단숨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강민호는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와의 시즌 2차전에 4번 포수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해 NC 선발 구창모를 상대로 3타수3안타. 홈런과 2루타 2개 등 모두 장타일 만큼 천적이었다.
전날 강한울을 4번에 배치했던 삼성 박진만 감독은 강민호를 4번에, 강한울을 5번에 배치했다.
삼성은 초반 패색이 짙었다.
믿었던 수아레즈가 3이닝 만에 9안타로 6실점 했다. 투구수 59구로 더 던질 수 있었지만 벤치는 승부수를 띄웠다. 시범경기 평균자책점 제로맨 우완 이승현을 4회에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벤치의 각본은 현실이 됐다.
이승현은 기대대로 2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내고 발판을 깔았다.
3회 구자욱의 희생플라이, 4회 이성규 김동엽의 적시타로 3점을 착실하게 따라붙었다.
5회 1사 1,2루. 세번째 타석에 선 강민호는 구창모의 3구째 몸쪽 높은 패스트볼을 간결하게 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6-6 동점. 개막전 매진에 이어 2만 여 관중석을 채운 홈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고간 동점 스리런포였다.
벤치의 분석과 결단이 자칫 포기할 뻔 했던 경기를 되살렸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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