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박진만 감독이 짜릿한 데뷔 첫 승을 선물 받았다.
삼성은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와의 시즌 2차전에서 0-6으로 뒤지던 경기를 8대6으로 뒤집어 승리했다.
패색이 짙었지만 포기는 없었다.
3이닝 만에 9안타로 6실점 한 선발 수아레즈를 내리고 불펜을 일찍 가동하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우완 이승현, 좌완 이승현, 우규민, 오승환이 6이닝을 무실점으로 봉쇄하는 사이 타선이 힘을 냈다.
3회 구자욱의 희생플라이, 4회 이성규 김동엽의 적시타로 3점을 착실하게 따라붙었다. 5회 1사 1,2루에서 강민호의 동점 스리런포가 터졌다.
6회 1사 1,3루에서 김지찬의 2루 땅볼로 역전을 이룬 뒤 구자욱의 빗맞은 우전 안타 때 미리 스타트를 끊은 1루주자 김지찬의 과감한 홈 쇄도와 절묘한 슬라이딩으로 8점째를 뽑으며 쐐기를 박았다.
에이스급 외인 선발 수아레즈의 퀵후크, 구창모 천적 강민호의 4번 배치, 오재일 대신 라인업에 배치한 김동엽의 3안타 경기 등 벤치의 선택과 결단이 만들어낸 짜릿한 승리. 전날 매진에 이어 1만8483명의 구름 관중에게 선사한 소중한 역전승이었다.
박진만 감독은 "경기 초반 선발이 무너져 힘든 승부가 될 거라고 예상했었는데 불펜의 효과적인 피칭과 포기하지 않는 타자들의 응집력으로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개막시리즈에 오신 많은 관중들 앞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렸다는 점에서 만족스러웠다. 긴 시즌 이제 겨우 시작이다. 잘 준비한 모습으로 팬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이야기 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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