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단연코 말씀드리는데 KBO리그 넘버원 투수다."
'천재 타자'가 인정한 최고의 투수다웠다. 개막전 선발. 6회 1사까지 퍼펙트. 6이닝 1실점 승리투수. KT 위즈 외국인 에이스 웨스 벤자민이 만원 관중 앞에서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보였다.
벤자민은 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 개막전서 6회 1사까지 퍼펙트 피칭을 하는 등 6이닝 동안 2안타 4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하며 시즌 첫 승을 올렸다.
KT 이강철 감독이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초반에 일찌감치 벤자민을 개막전 선발로 낙점했었다. 당시 이 감독은 "구위가 작년과 비교해 너무 좋아졌고, 변화구도 좋아졌다"며 1선발로 빠르게 낙점했다.
기대했던 피칭을 그대로 보여줬다. 5회초까지 모두 삼자범퇴로 막은 벤자민은 6회초 첫 타자 송찬의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내며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다. 아쉽게 퍼펙트가 깨졌다. 8번 문보경이 친 빗맞힌 타구가 중견수와 유격수 사이에 절묘하게 떨어지는 안타가 됐다. 이어 9번 홍창기 타석때 포수 장성우의 패스트볼로 1사 2루의 첫 위기가 찾아왔다. 9번 홍창기를 삼진으로 잡았지만 1번 서건창이 친 강한 땅볼 타구가 유격수 김상수의 글러브에 맞고 튀어 중전 안타가 됐다. 2루주자는 득점. 이어 2루 도루를 허용해 다시 2사 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2번 대타 문성주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KT는 3-1로 앞선 6회말 대거 8점을 뽑아 11-1로 앞서며 사실상 이날의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벤자민은 이날 최고구속 151㎞의 직구와 142㎞의 커터, 133㎞의 슬라이더 위주의 피칭에 체인지업과 커브를 가끔 섞었다. 지난해엔 한번도 150㎞를 찍은 적이 없었던 벤자민이기에 빠른 구속은 분명 의미가 있다.
벤자민은 경기 후 "올 시즌 첫 등판이었는데 직구 구속이 만족스럽다. 작년보다 구속을 높이는 게 올 시즌 목표다. 첫 시작이 좋았다"면서 "오늘 스트라이크 존에 공격적으로 던지려고 노력했다. 변화구는 만족스럽지 않지만 그만큼 나아갈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3안타에 홈런도 치며 승리에 일조한 강백호는 벤자민 칭찬에 입에 침이 마를 정도였다. "단연코 말씀드리는데 KBO리그 넘버원 투수"라고 한 강백호는 "스프링캠프 시물레이션 배팅을 할 때 벤자민의 공을 쳐봤는데 정말 좋았다. 좌타자 입장에서 쉽지 않겠다고 느꼈고, 같은 팀인게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작년과 비교가 안될 정도로 진짜 구위가 좋다. 변화구도 그때와 다르다"라며 그의 달라진 모습에 감탄했다. 이어 "인성도 좋고, 열심히 한다. 정말 흠잡을 데가 없는 외국인 투수다"라고 말한 강백호는 취재진이 벤자민이 한국어도 잘하지 않냐고 하자 "한국말도 나보다 잘하는 것 같다"라고 했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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