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 제6의 외야수 이천웅이 한동안 1군에 계속 남는다.
이천웅은 1일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됐었다. LG 염경엽 감독이 캠프 초반부터 이천웅을 1군 멤버로 두지 않았기에 이천웅은 다음주 3,4선발이 올라올 때 2군으로 내려갈 것으로 여겨졌다.
아니었다. 염 감독이 약속을 지켰다.
염 감독은 이천웅을 얘기할 때마다 "1군에서 부상선수나 부진한 선수가 있어 빠져야할 때 이천웅이 가장 먼저 올라온다"라고 말했었다. 35세의 베테랑 외야수이기에 2군에서만 계속 있게 된다면 동기 부여가 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염 감독은 그에게도 비상대기조의 역할을 부여했다.
개막전부터 부상선수가 발생했다. 이재원이 옆구리 부상으로 빠진데다 백업 내야수 손호영이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것. 내야수가 다쳤으니 내야수로 대체해야하겠지만 염 감독은 이천웅을 대체자로 선택했다.
염 감독은 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에 앞서 이천웅에 대해 묻자 "손호영이 돌아올 때까지 이천웅이 뛰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왼손 대타로 나서게 된다"라고 말했다. 손호영이 맡은 백업 내야수 자리는 신민재가 맡게 된다.
이천웅은 비록 애리조나가 아닌 이천에서 스프링캠프를 보냈지만 이번 시범경기에서는 꾸준히 출전하면서 경기감각을 올렸다. 13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4푼1리(29타수 7안타)를 기록했다.
아쉽게 대타로서의 첫 타격 기회는 없었다. 1-11로 뒤진 7회초 2사 1,2루서 7번 송찬의의 대타로 지명됐다. 하지만 이때 KT가 투수를 사이드암 이채호에서 왼손 박세진으로 교체를 했고, 염 감독은 이천웅 대신 김민성을 대타로 냈다.
염 감독은 약속을 지켰다. 내야수가 다쳤으니 내야수가 대체 선수로 올라오는 것이 맞음에도 염 감독은 이천웅에게 기회를 줬다. 이천웅이 대답할 차례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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