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장항준 감독이 김은희와 '똑닮' 딸의 미모와 재능을 자랑했다.
4월 1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는 장항준 감독이 출연했다.
이날 장항준은 아내 김은희만큼 글쓰기에 소질이 있는 딸 윤서에 대해 언급했다.
"딸이 어릴 때부터 혼자 책 보는 걸 좋아했다. 누가 안 시켰는데 초등학교 때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DNA 영향인가?' 하고 신기해했다"라고 밝힌 장 감독은 "언젠가 딸 윤서가 자신에게 "왜 나는 소설을 시작하면 끝을 못 내지?"라고 묻길래 "어른도 그렇다. 마감이라는 게 있는데 그건 돈을 받아야 생긴다. 공모전을 나가라"라고 현실적인 조언을 해줬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이후 윤서가 밤을 새워 '청소년 문학상'에 출품했다. 그리고 고등학생과 겨뤄 금상을 수상했다. 교보문고에 아빠는 강연집, 엄마는 대본집, 딸은 소설이 있다"라고 자랑했다.
교육을 전담한 장항준은 학원 한번 안보냈다며 한때 흔들렸던 적도 있으나, 김은희 작가의 신념 덕에 고수를 하게 됐다고.
장 감독은 "그런데 주부들과 있다 보니 귀가 팔랑팔랑 거리게 됐다"라며 "학원 안 보내면 안 된다는 다른 사람들의 말에 대차게 흔들렸지만 아내 김은희가 '오빠, 우리 자식인데 잘하겠어? 우리 자식은 시켜도 안돼'라고 했다"는 말로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장 감독의 지혜로운 교육법이 또 공개됐는데, "대신 학원비만큼 지출되는 돈을 딸 통장에 입금했다. 나중에 장사라도 하라고. 딸이 지금 너무 좋아한다"라고 밝혔다.
이를 듣고 있던 홍현희는 "저도 그렇게 해야겠다. 저랑 제이쓴 머리인데 공부하겠냐"라고 했으나, 전현무가 "제이쓴은 머리가 좀 되지 않아?""라고 했다. 그러자 바로 입장 바꿔, "그래요? 그럼 하나 정도는 해야겠군요"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