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의 플럿코가 복수전에 나선다.
플럿코는 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한다. 상대 선발은 키움의 새 외국인 투수 후라도다.
플럿코에게 키움은 꼭 이겨야할 상대다. 지난해 플레이오프 때문이다. 지난해 정규시즌에서 28경기에 등판해 15승5패, 평균자책점 2.39를 기록하며 다승 공동 2위, 평균자책점 3위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던 플럿코는 키움과의 플레이오프 2차전서 완전히 체면을 구겼다.
2회도 넘기지 못하고 8안타 6실점(4자책)을 하며 무너진 것.
플럿코는 정규시즌에서는 27경기 연속 5이닝 이상 피칭을 했다. 한번도 5이닝전에 무너진 적이 없었다. 마지막 등판으로 기록된 9월 25일 인천 SSG 랜더스전서 경기전 갑작스런 등 통증으로 첫 타자에게 자동 고의4구를 보낸 뒤 강판된 것이 처음으로 5이닝을 소화하지 못한 것이었다.
플럿코는 이후 재활을 하면서 플레이오프 2차전만 준비했다. 스스로의 스케줄을 만들어 준비했고 LG가 휴식 기간 동안 KT 위즈 2군과의 연습경기를 했을 때 투수들이 실전 등판을 하며 경기 감각을 올렸는데 플럿코는 실전 등판을 하지 않고 라이브 배팅만으로 준비를 했었다.
그래도 플럿코였기에 믿고 있었다. 정규시즌 내내 안정감을 보였고, 키움전엔 2승1패 평균자책점 1.82의 더 좋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 1차전서 승리를 거둔 뒤 플럿코의 등판이라 2연승을 기대했다.
하지만 악몽이 기다리고 있었다. 플럿코는 1회부터 2안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그리고 2회엔 끝내 마치지 못하고 5개의 안타로 5점을 내주고 말았다. 특히 2아웃 이후 3연속 안타를 맞고 계속 추가점을 줘 0-6으로 벌어졌다. LG는 착실히 따라갔으나 결국 6대7, 1점차로 패했다. 2차전서 기세가 꺾인 LG는 결국 3,4차전까지 내주고 한국시리즈 티켓을 키움에게 내주고 말았다.
키움과의 아픈 기억 속에 미국으로 돌아갔던 플럿코는 다시 한국에 와 첫 경기를 키움과 갖게 됐다. 플럿코가 첫 키움전에서 멋지게 복수를 할 수 있을까.
LG에게도 플럿코의 호투가 꼭 필요한 시점이다. LG는 KT와의 개막 2연전서 무려 20점을 내줬고, 선발로 나섰던 케이시 켈리와 김윤식이 모두 부진했기에 플럿코의 안정감있는 피칭이 더욱 필요해졌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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