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이적 후 첫 타석서 아치…이 남자 심상치 않다, KIA 1루 지각변동?

by 박상경 기자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KBO리그 SSG와 KIA의 경기가 열렸다. 2회 KIA 변우혁이 SSG 맥카티를 상대로 솔로홈런을 날렸다. 그라운드를 돌고 있는 변우혁. 인천=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4.02/
Advertisement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끝나지 않은 주전 경쟁, 과연 지각변동으로 이어질까.

Advertisement

겨우내 이어져 온 KIA 타이거즈의 1루 경쟁이 정규시즌 개막과 더불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 시즌 풀타임 1루수로 활약한 황대인(27)이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새 얼굴 변우혁(23)의 거센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

도전자 변우혁은 개막 시리즈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일 인천 SSG전에서 1루수로 출전, 첫 타석에서 홈런포를 가동했다. 이날 경기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한화 이글스에서 트레이드돼 KIA 유니폼을 입은 변우혁의 공식전 첫 경기. 하지만 첫 타석부터 긴장감은 찾아볼 수 없었고, 장쾌한 한 방으로 벤치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날 3타수 2안타 2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한 변우혁은 9회말 2사후 한유섬의 빠른 타구를 걷어내면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채우기도 했다.

Advertisement

한화에서 1, 3루를 겸업했던 변우혁은 KIA 이적 후 황대인과 1루 경쟁에 나섰다. 스프링캠프부터 연습-시범경기까지 공수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시범경기 막판 타격 페이스가 주춤하면서 우려를 샀지만, 이적 후 첫 경기부터 뛰어난 활약을 펼치면서 KIA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입증했다.

여전히 1루 주전은 황대인. 일발장타를 갖춘 타격 능력과 더불어 지난 시즌 풀타임으로 1루를 지키면서 쌓은 경험은 변우혁보다 우위에 있는 게 사실. 하지만 지난해 KIA 벤치가 1, 3루를 오간 류지혁 외엔 마땅한 대안이 없었던 것과 달리, 변우혁이 활약을 이어가면서 황대인의 풀타임 주전을 낙관할 순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Advertisement

KIA 김종국 감독은 두 선수를 로테이션으로 기용하면서 체력 부담을 덜어주고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이었다. 하지만 매 경기 로테이션을 가동할 순 없는 법. 안정감 있는 내야 구축을 위한 결단을 내릴 수도 있다. 경쟁을 강조해왔던 기조를 돌아볼 때, 4월 한 달간 두 선수 모두에게 기회를 부여하면서 나타나는 결과를 선택의 기준으로 삼을 가능성이 있다.

영원한 주전-백업은 없고, 경쟁은 피할 수 없다. 시즌의 막이 올랐지만, 시간이 흐른 뒤 세간의 예상과 다른 구도가 만들어질 수도 있다. KIA의 1루는 여전히 뜨겁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