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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코치님 살려주세요' 데뷔 첫 개막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LG 포수 김기연을 기다리고 있던 건 박경완 코치의 지옥 훈련이었다.
2016년 2차 4라운드 전체 34번 지명으로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게 된 포수 김기연. 포기하지 않고 오랜 시간 노력 끝에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 입단 2년여 만에 2018시즌 대수비 요원으로 1군 그라운드를 처음으로 밟았던 김기연은 그해 한 타석도 들어서지 못했다.
주로 2군에서 머물던 김기연은 2019~2020년 사회복무요원으로 국방의 의무를 다한 뒤 팀에 복귀했다.
지난 시즌 도중 포수 박재욱이 은퇴 의사를 밝히며 김기연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육성선수 신분이던 김기연을 당시 LG 류지현 감독이 콜업하며 정식선수로 등록했다. 2022시즌 12경기 타율 0.222 9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 많지 않은 기회 속 김기연은 당시 조인성 배터리코치 지도아래 구슬땀을 흘렸다.
프로야구 개막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린 1일 수원KT위즈파크. LG 트윈스 개막전 엔트리 포수 2명 중 당당히 이름을 올린 김기연은 기뻐할 틈도 없이 평소처럼 묵묵히 훈련에 집중했다.
김기연을 기다리고 있던 건 실밥 108개, 무게 145g 야구공 2개를 손에 쥔 박경완 배터리코치였다. 골든글러브 4회 수상, 한국시리즈 5회 우승, 영구결번 KBO 레전드 포수 출신 박경완 코치는 수만 번도 더 잡고 던진 야구공 2개를 2~3m 간격을 두고 바닥에 놓았다.
지옥의 셔틀런 시작. 김기연은 박 코치 구령에 맞춰 야구공 사이를 반복해서 손으로 찍으며 오가기를 반복했다. 이때 박 코치는 연신 "더 빨리"를 외치며 김기연을 채찍질했다.
포수는 다른 포지션보다 더 체력 소모가 심하다. 평소 고강도 체력 훈련을 하지 않는다면 한 시즌을 버티기 힘들다. 산전수전 다 겪어본 레전드 포수 박경완 코치는 김기연의 체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다리가 풀릴 정도로 힘들어하는 김기연을 보고도 못 본 체 하던 박 코치는 땅에 놓은 야구공 2개를 다시 주운 뒤 빠른 템포에 맞춰 스텝과 맨손 캐치를 하라고 지시했다. 군말 없이 김기연은 쉬지 않고 공을 맨손으로 수십번 잡은 뒤 제자리 달리기 후 전력 질주했다.
체력적 한계에 이른 제자를 위해 박경완 코치는 함께 달리며 자신감을 심어줬다.
남들보다 시작은 늦지만 누구에게나 오지 않는 레전드 포수의 코칭. 매일 흘리는 땀방울만큼 김기연은 한 단계씩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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