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장근석(36)에게 자신감을 주는 사람은 팬들이다.
장근석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미끼'(김진욱 극본, 김홍선 연출)의 인터뷰에 임했다.
장근석은 5년간 자신의 모습을 바라봤던 경험을 떠올리며 "어떻게 보면 별난 사람으로 보일 수 있었을 것 같다. '저 친구 참 별난 아이다' 아니면 '쟤는 되게 재미있는 아이다', '가끔은 가벼워보인다'고 했을 것 같다. 저는 예전에는 저 자신을 가볍지 않다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지금 생각하면 저런 포인트가 가벼워보일 수 있겠다고 생각하면서 '저러면서 어른이 되는 건가' 싶었다. '이건 조심해야돼'라고 했던 적도 있는데 저답지 않아서 거짓말 하는 것 같았다. 시간이 흐르고 제가 변한다면 그것도 저인 것 같다"고 했다.
장근석은 팬들에 대해 "저는 항상 팬들의 반응을 쫓아다니며 찾아보는 타입인데 이제는 팬들도 저에 대해서 뭘 하든 만족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뭘하든 절대적으로 응원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들이 서포트할 명분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만큼 꼭 갚아주고 싶다. 진심이다. 저를 응원해주는 사람이 있으면 일을 계속 하고 싶고 그 팬들에게도 납들이 될 만한 연기를 보여줘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는 것 같다. 팬들도 모니터로 봤을 때는 처음에는 놀랐던 것 같다. 저 정도로 어둡고 다크할 줄 모랐고, 그들은 저의 성격을 가장 잘 알고 있는데 그런 친구가 많이 절제한다고 생각하지 않았을까"고 말했다.
장근석은 또 "저는 팬들을 되게 조심스러워한다. 첫 번째로 기본적인 존중에 대한 의미가 있고, 두 번째로 무조건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팬은 탈덕하는 팬이 제일 무섭다. 위의 관계가 무엇일까 생각하면 진짜로 연애하는 연인과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한다. 서로에 대한 책임감, 무조건적 사랑은 아니고 서로의 핑퐁이 분명히 있는, 조건부적인 의무가 있을 것이고, 연애하는 것과 같은 것 아니니. 그런데 팬들은 헛소리하지 말라고 한다. 저는 진심으로 생각해서 그렇게 말한다. 고마운 존재고 그들이 아니라면 제가 어떻게 여기에 있을까 생각해보면 그부분이 고마워진다.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고 했다.
이어 "'미끼' 스튜디오 촬영을 하면서 50번 중에 45번은 팬들이 다 밥차를 보내줬다. 정말 그것도 본인들끼리 경쟁이 붙어서 누가 더 맛있는걸 보내느냐 했다. 한 번은 뷔페가 오고, 한 번은 통돼지가 돌아갔다. 스태프들도 이런 촬영장은 처음 와봤다고 할 정도로 서포팅을 많이 해줬다. 5년 만의 컴백의 이유일 수 있고, 내 배우 기죽지 말라는 의미인 것도 안다. 그만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장근석은 "그들의 노력이 헛되거나 빛바래게 하는 것은 배신하는 것이다. 5년간 사실 쉬면서 제일 미안했던 사람은 팬들이었던 것 같다. 저희 팬들이 저랑 성격이 같다. 열정적이고 열정이 과하다 그래서 너무 좋다"며 "탈덕한 팬들도 물론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희망이 있다. 어차피 다시 돌아올 것이다. 다녀와 다녀와. 일본에서 하는 슬로건이 내가 잠시 지루해진다면 잠시 다녀와도 돼 어차피 장근석일 거야. 하는데 대기실 와서 또 이상한 말 했어 한다"며 웃었다.
'미끼'는 사상 최악의 사기 범죄를 저지르고 죽음 뒤로 숨어버린 '그 놈'을 추적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1월 파트1이 공개됐으며 오는 7일 파트2 공개를 앞두고 있다. 장근석은 극중 강력범죄 수사대 강력 3팀의 팀장이자 재벌 전문 변호사 출신의 형사라는 독특한 이력을 간직한 구도한으로 분해 열연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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