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손흥민과 교체돼 들어간 루카스 모우라가 '대형사고'를 쳤다.
모우라는 4일(한국시각), 영국 머지사이드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 2022~2023시즌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에서 해리 케인의 선제골로 팀이 1-0 앞선 후반 37분 손흥민과 교체투입했다.
남은시간 승리를 지키길 원했던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대행은 클레망 랑글레를 빼고 다빈손 산체스를 투입한 뒤 측면 공격수 포지션에도 변화를 줬다.
안토니오 콘테 전 감독 체제에서 2군으로 밀려나기도 했던 모우라는 투입 후 의욕넘치는 모습을 보이다 '대형사고'를 치고 말았다. 후반 43분 상대 진영에서 공을 잡은 에버턴 수비수 마이클 킨을 향한 태클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한 것.
이는 모우라가 토트넘에 입단한 뒤 EPL 개인통산 149번째 경기만에 받은 첫번째 레드카드였다.
후반 13분 에버턴 압둘라예 두쿠레의 다이렉트 퇴장으로 오랜시간 숫적 우위를 점했던 토트넘은 모우라의 퇴장으로 이점이 사라졌다. 두쿠레는 손으로 케인의 얼굴을 가격했다.
모우라 퇴장 직후 균형추가 에버턴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계속 몰아치던 에버턴은 케인의 선제골 빌미를 제공한 페널티 파울을 범한 킨의 중거리포로 동점을 만들었다. 콘테 감독이 떠나기 전에 한 말 그대로 토트넘은 마지막에 압박을 이겨내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1대1 무승부로 끝났다. 5위에서 단숨에 3위까지 점프할 수 있었던 토트넘은 승점 50점으로 4위에 오르는데 만족해야했다. 3위 뉴캐슬, 5위 맨유와 승점이 같지만, 득실차에서 맨유를 앞질렀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