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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신만고 끝에 7대6 1점차 승, 결승 홈런 때린 피렐라 부상, 삼성은 웃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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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가 천신만고 2연승을 거뒀다.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서 7대6, 1점차 승리를 거뒀다. 0-3으로 뒤지다가 5-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5-5 동점을 허용한 뒤 다시 흐름을 가져왔다.

홈런 3개가 힘이 됐다. 0-3으로 뒤진 3회 이재현이 1점 홈런을 때렸다. 3-3 동점에서 김동엽이 2점 홈런, 5-5 동점에서 호세 피렐라가 결승 2점 홈런을 쳤다.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7-5로 앞선 9회초, 1점을 내주고 쫓겼다. 2사 1,2루 위기에 몰렸으나 어렵게 넘겼다. 한화 문현빈이 때린 타구를 좌익수 피렐라가 잡았다. 피렐라는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펜스에 강하게 충돌했다. 이 충격으로 앰블런스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경산 세명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옆구리쪽이 안 좋은 것 같다"고 했다.

박진만 감독은 "승리에 결정적인 공헌을 한 피렐라가 우려스러운 상황에 처해 유감스럽다. 부디 부상없이 건강하게 복귀하기를 간절히 바랄뿐이다"고 했다.

대구=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