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그라운드가 이미 흠뻑 젖은 상황. 추가로 내리는 보슬비가 부담이 됐다.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주중 2차전이 결국 취소됐다.
전날 경기는 쏟아지는 장대비 속에 7회말까지 진행됐지만, SSG가 3대1로 앞선 7회말 1사 만루 상황에서 결국 중단된 뒤 강우콜드 처리됐다. SSG 오원석은 행운의 데뷔 첫 완투승을 거머쥐었다.
랜더스필드는 만 하루동안 내린 비로 속속들이 젖어있었다. 내야에 초대형 방수포를 펼쳐놓았지만, 외야 잔디가 젖는 것은 막을 수 없다.
오후로 접어들면서 빗줄기가 가늘어졌고, 오후 2시쯤 안개비로 바뀌면서 SSG 측은 그라운드 정비에 나섰다. 물이 흥건한 관중석도 닦아내기 시작했다.
랜더스필드는 최근 인천시의 적극 투자로 그라운드 전체를 새로 깔았다. 덕분에 배수 상태가 매우 좋다. SSG 관계자는 "오후 2시 기준으로 경기하는데 문제가 없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SSG 선수들은 3시 이후 그라운드로 나와 몸을 풀기 시작했다.
하지만 3시쯤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그라운드 정비가 중단됐다. 추가적인 우천으로 인해 그라운드 상태가 악화됐다.
결국 KBO 측은 오후 4시 인천 경기 취소를 선언했다. SSG-롯데 양측은 이날로 예정됐던 문승원-반즈 선발을 그대로 이어가기로 했다. 롯데는 고승민 이호연 황성빈 등 젊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나와 가볍게 캐치볼을 하며 다음날 경기를 준비했다.
인천=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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