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17세 연하 류필립과 결혼한 가수 미나가 시댁의 빚을 갚아준 일화를 고백했다.
지난 4일 방송된 채널S '진격의 언니들'에는 미나가 출연했다.
이날 미나는 "제 입으로 한 번도 얘기한 적 없는데 남편이 꼭 얘기하라고 해서 말한다"라며 "신혼 초에 남편이 되게 미안해하더라. 그때 시댁이 어려움을 겪었다. 어머님이 가게를 크게 하시다가 정리하면서 빚더미에 앉으셨다. 큰돈은 아니었는데 당시 남편이 저에게 이야기를 안하고 대출을 알아보더라. 직장이 없어 대출도 어려웠던 상황이라 2금융, 3금융으로 가게 되면 제가 골치 아파지지 않겠나. 그래서 제가 4천만 원 넘게 도와드린 적이 있었는데 그걸 너무 미안해한다"고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했다.
이에 장영란은 "그런데 어디서 그렇게 돈이 나오나"고 궁금해 했고 미나는 "그런 질문 많이 받는다. 중국에서 번 돈이다. 요즘은 저도 일이 없다. 10년 전에 벌어 놓은 돈을 다 까먹고 집 하나만 남은 상태다. 집을 줄여서라고 남편 지원을 위해 힘닿는 데까지 도울 생각이다. 경기도로 이사해도 괜찮다"라고 남편을 향한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호영이 "남편이 아내의 지원을 좋아하냐"고 물어보자 미나는 "처음에는 부담스러워했다"며 류필립이 고마워하면서도 미안해한다고 전했다.
한편 미나는 지난 2018년 류필립과 결혼했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