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허 웅 딜레마를 풀지 못했던 KCC.
전주 KCC가 정말 중요한 경기를 놓쳤다. 전창진 감독은 승패를 떠나 경기 운영에 있어 너무 머리가 아팠을 것이다. 돌아온 에이스 허 웅 때문이다.
KCC는 5일 열린 서울 SK와의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92대98로 패했다. 1차전을 허무하게 내준 상황에서 2차전 균형을 맞춰야 홈 전주로 돌아가 반전을 꿈꿔볼 수 있었다. 하지만 다잡았던 2차전을 내주며 벼랑 끝에 몰리게 됐다.
KCC로서 너무 아쉬운 건, 3쿼터 종료까지 15점을 앞섰다는 것이다. 하지만 4쿼터 상대 슈터 허일영을 막지 못하며 추격을 허용하더니 뒤집혔다.
패인에는 여러 원인이 있었겠지만, 허 웅의 달랐던 전-후반 경기력도 중요했다. 허 웅은 이날 2쿼터에만 12점을 쏟아붓는 맹활약을 펼친 것과 반대로, 후반에는 2득점에 그쳤다. 연장에서 홀로 4득점을 했지만, 슈팅이 모두 짧았고 무리하게 난사를 하는 경향이 있었다.
사실 이 경기 전 SK의 압도적 우세가 예상됐다. 발목을 다쳐 장기 결장한 허 웅이 돌아오기는 했지만,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이승현도 1차전 발목을 다쳤다. 하지만 KCC가 경기를 끌고나갈 수 있었던 건 두 사람이 언제 그랬냐는 듯 전반 좋은 활약을 펼쳤기 때문이었다. 2쿼터 허 웅의 슛감은 절정이었다. 주전 5명 경쟁에서 밀리지 않고, 오히려 앞서는 모습을 보이자 KCC가 경기를 잘 풀어나갈 수 있었던 것이다.
때문에 전 감독도 25분 정도로 예상했던 허 웅의 플레이 타임을 더 늘릴 수밖에 없었다. 전반 그의 활약을 보고, 후반 투입하지 않을 감독은 없었다. 선수 본인도 고액 연봉자로 중요한 무대에서 자신의 역할을 하고자 하는 열정이 불타올랐을 것이다.
하지만 부상 후유증 탓인지 후반 그의 컨디션은 180도 달라져 있었다. 공격도 공격이지만, 수비에서도 상대를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 경기 체력이 열정을 따라오지 못했다. 그 와중에 에이스로서 책임감은 있으니 무리한 공격을 시도할 수밖에 없었다.
허 웅도, 전 감독도 욕할 수 없는 경기였다. 그나마 허 웅이 있었기에 대등한, 앞서는 경기를 3쿼터까지 할 수 있었다. 허 웅의 2쿼터 활약이 없었다면 KCC는 일찌감치 수건을 던졌을 지 모른다.
전 감독 입장에서 승부처 그를 빼는 건 쉬운 결정이 아니었을 것이다. 하지만 결과론적으로, 15점을 앞서는 4쿼터에서는 냉정한 판단을 해 허 웅 대신 다른 선수로 수비를 강화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드는 게 사실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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