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디펜딩챔피언' SSG 랜더스에는 베테랑이 많다. 지난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일궈낸 원동력이다.
투수진에는 김광현(35) 노경은(39), 타선에는 추신수와 김강민(이상 41), 최 정(36)이 기강을 제대로 잡고 있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솔선수범, 후배들을 절로 따르게 한다. 여전히 죽지 않은 실력으로 팀내 확고한 자신만의 역할을 하고 있다.
고효준(40) 역시 SSG 베테랑 군단의 일원이다. 좌타 상대 릴리프는 물론 필요하다면 필승조 역할까지 해낸다. 올해 첫 등판이었던 KIA 타이거즈와의 개막전에서도 3-1로 앞선 8회초 등판, 1이닝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홀드를 올렸다. KIA 최형우를 상대로 145㎞ 직구를 꽂아넣으며 건재를 과시했다.
리그 대표 저니맨 중 한 명이다. 롯데 자이언츠 출신으로, SK 와이번스(SSG 랜더스의 전신)에서 14년간 전성기를 누렸다. 이후 KIA, 롯데, LG 트윈스를 거쳐 지난해부터 다시 SSG로 돌아왔다.
SSG의 선택은 성공이었다. 고효준은 지난해 45경기에 등판, 1승7홀드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하며 불펜의 한 축을 맡았다. 연봉이 지난해(4000만원)보다 무려 4500만원 올라 8500만원이 됐다.
고효준은 여러 팀을 다닌 덕분에 오히려 안일해지지 않고 많은 것을 배웠다며 스스로를 "참 운이 좋은 선수"라고 표현했다
불혹이란 나이에 대해서는 "1구1구의 소중함을 알고 있다"고 했다. 특히 김성근 전 감독의 '공 1개를 내 삶의 끝이라 생각하라'는 말을 마음에 새기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정작 KIA전 투구에 대해서는 "컨디션이 좋았는데, 마운드 위에서 너무 오버했다"며 거듭 반성했다. 첫 타자 소크라테스에게 맞은 안타를 마음에 둔 것.
야구계의 대표적인 웨이트 예찬론자다. 마흔이 됐지만, 여전히 팀내 가장 많은 운동량을 소화한다.
"벌웨이트는 무리하면 안된다. 적당히, 대신 꾸준하게 해야한다. 시즌전에 체력을 100% 채워놓고, 그 데이터를 조금씩 꺼내쓰는 느낌으로 활용하고 있다. 최고점에서 조금씩 내려가되 맞춰가는 느낌이다."
구위를 끌어올리고, 부상 위험을 낮추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다. 벌크업은 물론 체지방을 올려본 적도 있다. 고효준은 "구속은 좀 나왔는데, 과정이 아쉬웠다"면서 "그래도 경험이 있으니 아니다 싶으면 되돌아오는 법을 안다. 결국 투구는 던질 때 '그 순간'을 어떻게 잡아채느냐가 중요하다"면서 웃었다.
"은퇴할 때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는 마음이었으면 좋겠다. 후배들 대신 1군에서 뛰고 있는 만큼 팀에 도움이 돼야한다.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선수임을 보여주고 싶다."
인천=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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