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신예 선수가 1군에 적응할 수 있게 경험을 준다?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은 동의하지 않는다.
SSG는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2차전을 치른다.
SSG는 신인 이로운과 송영진을 개막전부터 1군에 포함시키고 있다.
개막 엔트리는 비교적 운영이 자유롭다. 첫 2연전의 선발투수만 포함시키고, 주중 3연전부터 차례로 선발투수를 등록할 수 있다. 때문에 많은 사령탑들은 이 시기를 신예 선수에게 열기가 뜨거운 개막전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기회로 부여하고 있다.
하지만 SSG는 모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팀이다. 디펜딩챔피언이자 자타공인 강력한 5강 후보, 언제나 우승을 노리는 팀이다.
반면 이로운과 송영진은 150㎞가 넘는 강력한 직구를 갖추고 있지만, 고졸 1년차 투수일 뿐이다. 이들에 대한 김 감독의 기대치는 어느 정도일까. 김 감독은 "경험 아닌 실력"이라고 강조했다.
"경험을 쌓으라고 1군에 두는 게 아니다. 자기 능력을 보여줬고, 팀에 필요한 선수기 때문에 1군에 있다."
두 선수는 지난 2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데뷔 첫 등판을 소화했다. 송영진은 첫 타자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주긴 했지만, 개인 실점 없이 1⅔이닝을 잘 막았다. 이로운도 1이닝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주눅들지 않은 피칭이 돋보였다.
김 감독은 일찌감치 새로운 선발투수들의 등록에 맞춰 내려갈 선수들을 정해뒀다. 컨디션 문제는 아니라고 못박았다. 다들 몸관리를 성실하게 잘하고 있어 그냥 수순대로 하는 쪽을 택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이로운과 송영진은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 준비도 잘했다. 다만 등판은 조금더 편한 상황에서 올리려고 한다. 지고 있는 상황에라도 등판해서 자기 공을 보여주면 된다"면서 "그러다보면 언젠가는 중요한 상황에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너무 부담스러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자기 능력대로 하길 바란다. 좌절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자기가 갖고 있는 것을 보여주기 바란다."
인천=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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