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는 시즌 초반부터 압도적인 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6일까지 5경기서 무려 20번의 도루를 시도해 경기당 평균 4번의 도루 시도를 하고 있다. 이 중 13번을 성공시켜 도루 성공률은 75%. 롯데 자이언츠가 하나의 도루도 없고, KT 위즈(2경기)와 두산 베어스(5경기)도 1개씩의 도루만 기록할 정도로 초반 도루가 많지 않은 상태에서 LG의 도루 숫자는 분명히 눈에 띈다.
오지환이 4개, 서건창과 신민재 홍창기가 2개씩, 문성주 박해민 오스틴이 1개씩 기록했다.
LG 염경엽 감독은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때부터 '뛰는 야구'를 천명했다. "김현수 박동원도 도루를 할 것"이라고 했다.
현재의 추세를 계속 유지한다면 LG는 144경기에서 무러 576번의 도루 시도를 하게 된다.
많이 뛰는 것이 공격에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너무 많은 도루 시도는 오히려 주전들의 체력을 떨어뜨릴 수가 있다.
하지만 염 감독은 이미 선수들의 체력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 놓고 있었다.
염 감독은 "지금처럼 계속 뛰지는 않을 것이다. 계속 그렇게 뛰면 20경기만 뛰면 다 퍼질 것"이라며 "선수들의 체력도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금 많이 뛰는 것처럼 보이긴 하지만 원래 뛰는 선수들은 원래 대로 하는 것이고, 다른 선수들도 조금 더 뛰는 정도라서 체력에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라면서 "선수들도 지명타자나 휴식을 주면서 체력 관리를 해줄 계획이다. 또 선수의 컨디션이나 상황에 따라서 뛰지 못하게도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LG의 '무한 도루'는 분명 상대팀에겐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선수들이 지치지 않는 선에서 뛰는 조절도 분명히 필요하다.
LG는 7일 홈 개막전인 삼성 라이온즈전서도 3번의 도루 시도에 2번 성공시켰고, 도루로 2루에 간 주자 문성주와 홍창기 모두 후속 타자의 안타로 득점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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