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문자 읽씹→새벽 4시 수산시장 데이트(ft 신동연&김종국 "미쳤어!")
연애 초보도 이런 초보가 없다. 인생 산전수전 다 겪었을 나이인데, 데이트 스킬은 '모태솔급' 급이다.
지난 4월 9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이상민이 지난번 소개팅에서 만난 상대와 애프터 데이트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상민이 김종국, 김종민과 만나 식사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지난번 소개팅이 화제에 올랐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상민이 소개팅날 바로 상대에게 문자를 받았는데 2주간 답을 안한 것.
이상민의 문자 '읽씹(읽고 답을 안하는 것)'에 신동엽과 김종국은 "미친 것 아니야?"라고 경악했고, 스페셜 MC 김건우 역시 "이건 좀 아닌 것 같은데요"라고 했다.
김종국은 "미쳤나봐 이 형. 2주가 지났다. 이 정도면 끝난 걸로 봐야 한다"고 한소리하자, 이상민은 "답장을 안 한 게 아니라 아직 안 보낸 것"이라고 변명을 했다.
이어 김종국 김종민의 코치를 받고, 이상민은 뒤늦은 사과문자를 보냈다.
그는 '안녕하세요. 이상민입니다. 유리 씨 너무 늦게 답장을 드려 죄송합니다. 혹시라도 답장이 너무 늦어 마음이 상하셨다면 그 마음의 빚을 만나서 갚을 기회를 주시면 안 될까요'라고 하자 다행스럽게도, 상대는 즉답을 보내왔다.
그런데 데이트 장소와 시간이 또 문제였다. 이상민이 새벽 4시에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애프터 데이트를 한 것.
"가장 맛있는 회를 대접하기 위해 수산시장으로 불렀다"는 이상민은 알고보니 소개팅 여성이 첫 만남 때 회를 좋아한다고 말했던 걸 기억한 것.
이덕에 분위기는 곧 달달하게 바뀌연서 그린라이트에 대한 기대를 끌어올렸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