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팀 공격의 첨병이자 핵이다. LG 트윈스 홍창기가 보람찬 속내를 드러냈다.
홍창기는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2차전에서 5타수 3안타 3득점 2타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리드오프로서 공격의 시발점 역할은 물론 필요하면 적시타까지 직접 때려냈다. 상대의 빈틈이 보이면 거침없이 파고들었다. 도루, 2루타, 3루타 가리지 않았다.
26안타를 주고받은 난타전이었다. LG는 5-4로 앞서던 8회말 롯데 고승민에게 역전 3점포를 허용하며 무너지는듯 했다. 하지만 9회초 김현수의 역전 투런포, 서건창의 3타점 적시타 등 대거 7득점을 뽑아내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경기 후 홍창기는 "박세웅 선수가 볼이 좋아서 빠른 카운트에 승부하려고 했다. 직구 타이밍에 비슷하게 오면 치려했는데, 변화구 타이밍에 운좋게 잘 맞았다"고 했다.
이어 "1번 타자는 항상 출루를 많이 하면 좋다는 생각이다. 안타도 나오고, 볼넷도 나오면서 팀에 도움이 돼 기쁘다"면서 "(김)현수형 (박)해민이형 (박)동원이형이 배팅할때 조언을 많이 해준다. 점점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는 속내를 전했다..
홍창기는 "멀리 찾아와주신 팬분들께 감사하고 계속해서 좋은 모습으로 보답해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