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올시즌 메이저리그 두 번째로 멀리 날아가는 '문샷'이 터져 나왔다.
시애틀 매리너스 왼손 거포 재러드 켈닉이 무려 482피트(147m)짜리 대형 대포를 터뜨렸다.
켈닉은 13일(한국시각)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1로 앞선 8회초 주자없는 가운데 중월 솔로홈런을 날렸다. 싱대 우완 줄리안 메리웨더스의 3구째 가운데 낮은 스트라이크존을 파고드는 97.6마일 강속구를 걷어올렸다. 이 타구는 리글리필드 가운데 펜스에서 약간 오른쪽을 훌쩍 넘어 전광판 앞 관중석에 꽂혔다.
스탯캐스트는 이 홈런을 발사각 31도, 타구속도 111.7마일, 비거리 482피트로 측정했다.
MLB.com은 '리글리필드 전광판 아래 2번째 관중석에 홈런포를 꽂는 타자는 거의 본 적이 없다'며 '켈닉이 손쉽게 이를 해냈다'고 평가했다.
켈닉은 경기 후 "내가 태어나서 가장 멀리 보낸 타구가 아닐까 싶다"면서 "솔직히 별로 힘 안들이고 휘둘렀는데 타구가 부드럽게 맞는 느낌이었다. 내가 원하는 그런 스윙이었다. 기다리던 공이 좋은 타이밍에 들어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스캇 서비스 시애틀 감독은 "가운데 방향으로 가장 멀리 날아갔다. 분명히 바람이 외야쪽으로 불기는 했다. 그러나 그 타구는 연기가 뿜어져 나올 듯한 타구였다. 새미 소사와 몇 년을 같이 뛰었지만, 그가 그런 홈런을 친 적을 본 적이 없다"고 감탄했다.
서비스는 1995~1998년까지 컵스에서 현역 생활을 했다. 스테로이드 시대가 도래한 당시 동료였던 소사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홈런 타자로 떠올랐다.
켈닉이 친 이 홈런은 리글리필드에서 나온 홈런 중 비거리 역대 2위다. 2017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서 윌슨 콘트레라스가 491피트 홈런을 친 적이 있다.
시애틀 선수가 친 홈런 중에서는 역대 최장 기록이다. 2017년 마이크 주니노의 470피트를 훌쩍 넘어섰다.
그리고 올시즌 두 번째로 긴 홈런이다. 뉴욕 양키스 지안카를로스 스탠튼이 4월 3일 양키스타디움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로스 스트리플링을 상대로 485피트짜리 홈런을 쳤다.
시애틀은 켈닉과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홈런 2방을 앞세워 5대2로 승리하며 3연패에서 벗어났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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