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외야수 이우성은 12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에서 결승타를 때렸다. 8번-좌익수로 첫 선발 출전해, 2회 2사 1,3루에서 2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이창진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기회가 왔고, 시즌 첫 타석에서 2대0 승리를 이끈 한방을 쳤다.
더구나 상대투수가 문동주였다. 문동주는 앞선 1회 1~3번 세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국내 선수로는 처음으로 시속 160.1.km 강속구를 던졌다.
김종국 감독은 "어제 1회 문동주 공을 보고 다득점은 어렵다고 생각했다. 그 정도 구위라면 1점을 내기 어려웠다. 그런데 이우성이 그 어려운 공을 잘 쳤다. 자기 역할을 충분히 잘 해줬다"고 칭찬했다. 이어 "이창진이 못 나오는 동안 이우성이 당분간 출전한다. 준비가 된 선수다"고 했다.
하지만 베이스러닝에서 아쉬움이 있었다. 2루를 지나 3루까지 내달리다가 아웃이 됐다. 김 감독은 "나와서는 안 될 주루 플레이였다"고 꼬집었다.
이우성은 13일 한화전 스타팅 라인업에 8번-좌익수로 이름을 올렸다.
가벼운 타박상으로 100% 컨디션이 아니었던 김선빈이 6번-2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지난 1일 SSG 랜더스와 개막전 이후 7경기 만의 선발 출전이다.
김 감독은 전날 7이닝 3안타 무실점 호투를 한 숀 앤더슨에 대해 "주무기인 슬라이더와 커브로 완급조절을 잘 했다"고 칭찬했다.
광주=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