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가 오랜만에 공-수 밸런스를 맞추며 대승을 거뒀다.
삼성은 16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와의 3차전에서 13안타 9득점으로 화끈하게 터진 타선과 선발 원태인의 호투 속에 9대1로 승리하며 시즌 첫 위닝시리즈를 가져왔다.
삼성은 0-0으로 팽팽하던 5회 2사 후 피렐라의 시즌 3호 투런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6회는 1사 2,3루에서 김지찬의 적시타와 야수선택에 이어 구자욱 이재현 피렐라의 3연속 적시타로 반즈를 끌어내렸다.
6회에만 8안타를 몰아치며 대거 7득점, 단숨에 승기를 가져왔다. 불펜 불안 속에 이기고 있어도 늘 불안했던 벤치에 편안한 승리를 안긴 날. 휴일을 맞아 라이온즈파크를 메운 1만6076명의 관중도 화끈한 공격야구에 열광하며 야구를 즐겼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원태인이 6⅔이닝 7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 역투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뷰캐넌에 이어 팀의 두번째 선발승. 좌완 이승현에 이어 문용익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롯데는 선발 반즈가 5⅔이닝 8실점으로 무너지면서 2연속 위닝시리즈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