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앞 타석에서도 많이 놓쳐서…."
양석환(32·두산 베어스)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서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가장 필요한 순간 양석환의 배트가 불을 뿜었다.
1-4로 끌려가던 7회초 2사에 정수빈과 조수행이 안타와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양석환이 김진성의 높게 들어온 직구를 공략해 그대로 좌측 담장을 넘겼다. 양석환의 시즌 4호 홈런. 이 홈런으로 양석환은 단독 홈런 1위로 올라섰다.
양석환의 홈런은 힘없던 두산 타선에 활력소가 됐다. 두산은 8회에만 6점을 몰아쳤고, 10대5 승리를 거뒀다. 3연패 탈출.
경기를 마친 뒤 양석환은 "베스트 상황이 만들어졌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 최소한 안타가 필요했는데 더 좋은 결과가 나와 분위기 반전이 된 거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했다.
높은 공을 공략했던 부분에 대해 "어제 똑같은 공에 헛스윙을 해서 대비하고 있었다. 좋아하는 코스인데 앞 타석에서도 많이 놓쳤다. 그 부분을 좀 더 확실하게 가지고 가려고 했는데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미소를 지었다.
양석환은 이어 "홈런으로 분위기가 밀리는 상황이어서 우리도 큰 거 한 방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좋은 찬스가 나왔다. 내 스윙을 가지고 가려고 했는데 운이 좋았다"고 했다.
홈런 1위 이야기에 양석환은 "1위는 기분 좋다"고 웃으면서 "아직 극초반이니 1위할 때 캡쳐를 많이 해야겠다"고 미소를 지었다.
양석환의 홈런 커리어하이는 2021년 28홈런. 양석환은 "타자들은 커리어하이 보다 높은 목표를 가지고 시즌에 들어간다. 나 역시 커리어 하이 시즌보다 높은 목표를 잡고 하고 있다. 한 경기 한경기 열심히 하면 홈런 '커리어 하이'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이야기했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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