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투수 3관왕'이 4년 만에 은퇴를 확정했다.
미일 통산 68승-112세이브를 거둔 우완 야마구치 (36)이 17일 개인 SNS를 통해 은퇴를 공식화했다. 그는 '17년간의 현역 생활을 마감한다'는 글을 올렸다.
지난 시즌 후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전력 외 통보를 받은 야마구치는 계속해서 운동을 하면서 새 팀을 물색했다. 마지막까지 팀을 찾았으나 실패했다.
야마구치는 고교생 드래프트 1순위로 2006년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에서 입단했다. 선발과 마무리로 활약하다가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2017년 요미우리로 이적했다. 2019년에 15승4패-188탈삼진-승률 7할8푼9리를 기록하고, 센트럴리그 투수 3관왕에 올랐다. 그해 요미우리의 우승에 기여했다.
그는 2019년 시즌 후 포스팅 시스템을 거쳐,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했다. 2년 635만달러에 계약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에 안착하지 못했다. 2020년 토론토 소속으로 17경기에 등판해 2승4패1홀드-평균자책점 8.06을 기록했다.
2021년 6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마이너리그에 머물다가, 요미우리로 복귀했다. 부상으로 지난해 1경기에 등판에 그쳤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