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가 야구의 꽃, 홈런. 개막 2주. 어느 팀이 가장 많은 홈런을 쳤을까. 이외로 삼성 라이온즈다. 홈에서만 무려 13홈런을 치며 안방거포로 변신했다.
17일 현재 13경기를 소화한 삼성은 14홈런으로 SSG과 NC의 10홈런을 4개 차로 앞서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SSG은 삼성보다 1경기 덜 치른 12경기를, NC는 삼성보다 1경기를 더 치러 14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KT(11경기)와 두산(13경기)이 나란히 8홈런으로 뒤를 쫓고 있다. 시즌 첫 주 홈런 제로에 속 앓이를 하던 LG(14경기)가 지난 한 주 동안 6홈런을 몰아쳤다. 11일 롯데전 박동원이 신호탄을 쏘며 나 홀로 절반인 3홈런을 책임졌다. 김현수 박해민 문보경이 각각 1개씩 보탰다.
롯데(12경기)와 한화(13경기)가 나란히 5홈런을 기록했고, 키움(13경기)과 최하위 KIA(11경기)가 가장 적은 4개의 홈런으로 꼴찌다.
총 홈런 수는 74개, 팀 당 평균은 7.4홈런이다. 경기 당 평균은 1.17개다.
삼성은 경기 당 홈런 1개 이상 씩 치고 있는 유일한 팀이다.
겨우내 타선에 보강이 없어 큰 기대를 모으지 않았던 삼성 타선의 힘 자랑. 무슨 일일까.
강민호 김동엽 피렐라가 힘을 냈다. 각각 3개씩 모두 9홈런을 합작하며 홈런왕 두산 양석환(4홈런)에 이어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아기 사자 이재현이 2개, 구자욱 오재일 이원석이 각각 1개 씩 쳤다.
강민호는 시즌 초반부터 뜨겁다. 타율도 3할5푼에 달한다. 김재성 김태군의 이탈로 수비 부담이 크지만 타석에서 변함 없이 불을 뿜는다. 몸쪽 꽉 찬 공을 팔을 접어 안타를 만드는 기술적 타격도 선보인다.
피렐라는 시즌 첫 홈런으로 물꼬를 튼 4일 한화전에서 펜스 충돌로 주춤했다가 돌아왔다. 15일 16일 대구 롯데전에서 이틀 연속 3안타를 쳤다. 16일에는 결승 투런포를 날리며 9대1 대승을 이끌었다.
아쉬운 건 김동엽이다.
13일 대구 SSG전에서 2홈런을 몰아치는 등 한참 뜨겁던 상황에 부상 브레이크가 걸렸다.
15일 대구 롯데전에서 병살타를 막기 위해 1루로 전력질주 하는 과정에 왼쪽 골반쪽 통증을 호소해 교체됐다. MRI 촬영 결과 대퇴사두근 손상. 재검 확진될 경우 최소 2개월 공백이 불가피 하다.
삼성은 홈 그라운드인 라이온즈파크에서만 14개 중 13홈런을 몰아쳤다. 라팍에서 8개의 피홈런을 허용해 홈런 흑자가 5개에 이른다.
김동엽이 없는 원정 구장에서도 기세가 이어질까. 삼성은 18일 부터 키움 KIA와 원정 6연전을 치른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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