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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한번도 부담스러운데…' 시험대 오르는 새내기 파이어볼러 삼총사, 선발 롱런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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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3주째를 맞는 2023 프로야구.

한 주를 시작하는 18일 선발 매치업에는 유독 젊은 투수들이 많이 눈에 띈다.

고척에서는 키움 파이어볼러 유망주 장재영(21)이 열다섯살 많은 삼성 베테랑 좌완 백정현(36)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LG 강효종과 젊은 파이어볼러 대결을 펼친 지난 6일 고척 LG전 첫 등판에서 4이닝 4안타 5볼넷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이번에는 힘과 패기로 노련미를 극복할 참이다.

대전에서는 한화의 희망 문동주(20)가 출격한다. 올시즌 세번째 선발 등판. 두산 최원준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두차례 등판에서는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6일 삼성전에서 5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

12일 광주 KIA전에서는 1회부터 박찬호를 상대로 3구째 160.1㎞에 이르는 포심 패스트볼을 뿌려 화제를 모았다. KBO 투구추적시스템(PTS)이 도입된 2011년 이후 국내 투수로는 가장 빠른 공. 드디어 160㎞대의 토종 선발을 한국야구가 보유하게 된 셈이다. 6이닝 3안타 2실점으로 프로 데뷔 6번째 선발 등판 만에 첫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타선 지원 불발 속에 패전투수가 됐다. 2경기 1승1패, 11이닝 10탈삼진 2실점으로 1.64의 평균자책점. 특급 투수의 성적이다. 스피드 기록 경신은 머리에서 지우고 던지는 편이 좋다. 잠실에서는 강효종(21)이 NC를 상대로 출격한다.

6일 고척 키움전에서 5이닝 3안타 3볼넷 1사구 4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첫승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 152㎞를 찍었다. 장재영의 최고 구속인 155㎞에는 못 미쳤지만 체인지업 슬라이더 최고 구속이 무려 140㎞를 넘어 눈길을 끌었다.

두번째 등판인 12일 롯데전에서 4이닝 5안타 1볼넷 4실점으로 살짝 주춤했다. 세번째 등판. 상하위 타선의 공격 밸런스가 좋은 NC 타선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일 지 궁금하다.

미래의 대한민국 마운드를 이끌 젊은 파이어볼러 삼총사. 화요일 선발 등판은 곧 일요일 선발 등판을 의미한다.

데뷔 첫 일주일 두차례 등판. 힘을 많이 쓰는 유형의 투수들에게는 힘든 도전이 될 수 있다. 가뜩이나 일요일인 23일은 낮경기로 열린다.

일주일 두번 등판이 성사된다면 장재영은 23일 인천 SSG전에 등판하게 된다. 문동주와 강효종은 대전에서 열리는 한화-LG전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