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가 생태형 사파리 '로스트밸리' 오픈 10주년을 맞아 스페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로스트밸리는 맹수들이 서식하는 사파리월드와 함께 에버랜드를 대표하는 양대 사파리 시설로, 기린, 코끼리, 코뿔소 등 24종 200여 마리의 초식동물들을 10여 분간 다양한 각도에서 근접 관찰할 수 있다.
18일 에버랜드에 따르면 로스트밸리 10주년을 기념해 동물들의 생태를 관찰하며 동물과 자연 보호의 중요성까지 배워 보는 새로운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막여우, 친칠라 등 소형 동물부터 기린, 코끼리 등 대형 동물까지 로스트밸리의 다양한 동물들을 전문 사육사와 함께 가까이서 체험하는 '초식동물 아카데미'가 11월 말까지 매주 평일에 진행된다. 진흙목욕을 하는 코뿔소, 수영하는 코끼리 등 초식동물의 활발한 아침 일상을 가장 먼저 관찰할 수 있는 '얼리버드 로스트밸리 투어'도 6월 1일까지 진행되니 온 가족이 함께 체험하기에 좋다. 일부 생태 공간도 리뉴얼돼 코뿔소가 생활하는 공간은 고객 동선 방향으로 방사장을 확장해 더욱 가까이서 코뿔소들의 움직임을 생생하게 관찰할 수 있다.
정동희 에버랜드 동물원장(주토피아팀장)은 "로스트밸리가 동물과 자연 보호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종보전의 가치를 확산하는 장이 되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0년간 로스트밸리 누적 이용객은 약 1800만명이다. 우리 나라 국민 3명 중 1명이 다녀간 셈이다. 같은 기간 에버랜드 방문객이 약 61000만명인 점을 감안하면 이용률이 약 30%에 달했다. 로스트밸리를 순환하는 탐험차량이 고객들을 태우고 이동한 총거리는 47만km로 지구를 12바퀴 돌거나 서울∼부산을 580회 이상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