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침묵한 김하성과 샌디에이고.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무안타로 부진한 경기를 했다.
김하성은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 6번-2루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팀도 0대2로 패해 김하성은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최근 방망이가 주춤했던 김하성. 하루 전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멀티히트를 치며 살아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애틀랜타를 만나 그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김하성은 2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3루 땅볼로 아웃됐다.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시 한 번 3루 땅볼로 물러났다.
7회에는 헛스윙 삼진,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우익수 플라이로 이날 경기를 마감했다. 이렇다 할 인상을 남기지 못하고 허무하게 한 경기를 끝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2할5푼5리에서 2할3푼6리로 추락했다.
팀도 무기력했다. 전날 밀워키전도 0대1로 '영봉패'를 당했던 샌디에이고인데, 이날 역시 팀 6안타 무득점으로 울어야 했다. 이틀 연속 완패. 샌디에이고는 금지 약물 복용으로 80경기 출전 징계를 받았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이날 선수단에 합류했는데, 그의 복귀만을 바라보고 있어야 하는 처지가 됐다. 타티스 주니어는 2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부터 출전이 가능하다.
엄청난 돈을 투자하며 화려한 스타 군단이 된 샌디에이고. 하지만 2연패로 시즌 8승10패를 기록하게 됐다. 반대로 애틀랜타는 7연승을 질주하며 13승4패 내셔널리그 전체 1위를 달리게 됐다. 양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