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타점 순위에서 눈에 띄는 인물이 있다.
1위 채은성(한화·17개), 2위 김현수(LG·15개) 3위 박병호(KT·12개) 4위 양석환(두산·11개) 등은 모두 팀내 중심타자로 많은 타점을 올리는 선수들. 그런데 양석환과 공동 4위에 올라있는 인물이 서건창(LG)이다. 11개의 타점을 올렸다. 시즌 초반에 톱타자로 나섰다가 최근엔 8번 타자로 많이 나서고 있다. 그런데도 11타점이나 올린 것이 신기하게 보인다.
타율이 높지도 않다. 시즌 타율은 2할1푼6리(51타수 11안타)에 그친다. 주전 2루수인데 벌써 실책을 5개나 했다. 정교한 타격에 안정된 수비를 자랑했던 서건창인데 타율도 낮고 수비도 불안정하니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 그런데 의외의 부문에서 많은 도움을 주는데 그게 타점이 다.
득점권 타율은 3할1푼6리(19타수 6안타)로 높은 편이다. 서건창이 많은 타점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주자가 3루에 있을 때 홈으로 불러들이는 능력이 탁월했기 때문이다.
주자 3루, 혹은 1,3루, 2,3루, 만루 등 3루에 주자가 있었던 상황에서 서건창은 9타수 4안타로 4할4푼4리의 높은 타율을 보였다. 여기에 3개의 희생플라이도 더해 10타점을 올렸다. 나머지 1타점은 주자 2루 때 안타로 올린 것이었다.
보통 야구에서 강조하는 것 중 하나는 주자가 3루에 있을 때 홈으로 불러들이는 것이다. 무사 혹은 1사에서 3루에 주자가 있을 때 안타가 나오면 가장 좋지만 그러지 못하더라도 내야 땅볼이나 희생 플라이로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여 득점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서건창은 그 부분에서는 굉장히 자기 역할을 잘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서건창은 올시즌이 정말 중요하다. 이미 FA 자격을 갖췄지만 2년 연속 FA 신청을 하지 않았다. 올해가 FA 삼수다. 2년간 성적이 좋지 않아 올시즌 주전 2루수를 장담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넥센 히어로즈 시절 서건창을 주전 2루수로 꽃피우게 했던 염경엽 감독이 LG에 오면서 그에게 부활의 기회가 왔다. 염 감독은 서건창이 잘했을 때의 모습을 되찾도록 했고, 그 역시 지난 시즌이 끝난 뒤부터 노력을 해왔다.
아직 그 결과가 좋은 방향으로 나오지는 않고 있지만 꼭 점수를 내야하는 상황에서 그 점수를 뽑아주는 모습은 분명히 긍정적인 부분이고 팀에 꼭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시즌 전 LG에서 최약 포지션으로 꼽힌 게 2루다. 보여지는 성적으론 서건창이 약한 것도 사실이다. 타점으로 자신의 능력을 보이고 있지만 앞으로 타율을 더 높여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당장 오지환의 공백을 메우고 있는 김민성이 좋은 타격을 보여주고 있어 오지환이 복귀할 경우 2루를 놓고 서건창과 경쟁을 할 수도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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