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퀸메이커' 진경도 무릎 꿇게 한 후원자 천회장은 알고 보니 배두나의 모친이자 연극배우 김화영이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퀸메이커'는 이미지 메이킹의 귀재이자 대기업 전략기획실을 쥐락펴락하던 황도희(김희애 분)가 정의의 코뿔소라 불리며 잡초처럼 살아온 인권변호사 오경숙(문소리 분)을 서울 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선거판에 뛰어들며 벌어지는 이야기. 지난 14일 공개 후 한국은 물론 넷플릭스 비영어권 TV부문 시청시간 1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주연인 김희애, 문소리는 물론 서이숙, 진경, 김새벽 등 배우들의 개성 있는 연기력과 카리스마가'퀸메이커'를 완성했다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서민의 종을 자처한 3선 의원 서민정(진경 분)을 쥐락펴락하는 천회장도 짧은 분량 속 강한 카리스마를 드러냈다. 천회장은 서민정도 꼼짝 못하는 정치적 후원자.
천회장 역은 연극배우 김화영이 맡았다. 이화여자대학교 국문과, 중앙대학교 신방대학원 연극학 석사를 졸업한 김화영은 '유리동물원', '어느 무정부주의자의 사고사', '딸의 침묵', '그녀가 돌아왔다' 등의 작품에 출연해왔다. 특히 김화영은 배우 배두나의 모친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김화영은 딸 배두나를 세계적인 배우로서 성장시킨 인물이기도 하다. 배두나는 2020년 한 방송을 통해 "엄마는 나에게 공부하라는 말을 하지 않았다. 관람하면서 졸지 언정 문화생활을 많이 접할 수 있게 했다"며 "엄마는 카리스마 명언도 많이 남겨줬다. '여배우라면 노출을 두려워하지 말아라', 데뷔작 '플란다스의 개'의 캐스팅이 어려워지자 직접 제작사를 찾아가 '배두나는 내 20년 기획상품이다. 믿고 써봐라'라고 말했다"고 밝혀 화제가 된 바 있다.
wjlee@sportschosun.com